일 잘하는 의회, 함께 만드는 전북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는 엄마입니다.
지금까지의 시대는 사람들이 자기 일을 더 편하게 하자는 목적으로 기술적, 도구적 효율성을 높이는데에 초점을 두는 시대였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시대는 테크놀로지 스스로의 힘에 의해 테크놀로지를 디자인하는 사회로 이미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무엇입니까? 아이들을 줄세우는 경쟁교육 시대는 끝났다는 말입니다.
지금 세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급변하는 세계의 교육 흐름 속에서 유독 우리나라는 늘 제자리에 맴돌까요?
처음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놀이 중심 교육과정으로 바뀌었을 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고민하며 읽었던 여러 자료와 책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은 놀이중심 교육과정 밖에 없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줄세우기 당하고 경쟁하지 않는 환경은 어디일까? , 아이에게 자율권을 주고 배움의 주체가 자기 능력으로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나라처럼 교육현장의 주도권을 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는 나라도 없습니다. 늘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일방적인 교육을 받고 있지요.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유치원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두는 가치가 무엇일까요?특성화수업을 무엇을 하냐, 영어를 몇번하냐? 이 기관은 다른 기관보다 무엇을 더 가르치냐? 한글도 가르치는가? 등으로 유치원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것이 최우선이었고 그렇게 큰 아이는 좋은 유치원에 줄을 세워 입학시켰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아이가 사는 환경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로 나뉘어지고 아이들의 강점을 존중하고 칭찬하기 보다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칭찬을 받고 강화받아 자존감이 높아지는 사회이기에 제 아이들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늘 되 묻곤 하는 연약한 학부모입니다.
그런데 현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유아들에게만 지원액을 2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지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이것이 아이들의 경쟁을 조장하고 줄세우는 정책이 아닙니까?
국가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육과정이라고 놀이 중심교육과정을 만들어 놓고 사립유치원만 유아들의 지원액을 지원하면 전라북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사립유치원은 더 경쟁이 과열되고 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은 사립유치원보다 부족한 예산으로 아이들의 놀이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도달 하겠지요?
교육감님이 지금 현 유아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는 하셨는지 .... 왜 그런 교육과정이 만들어졌는지 이해하셨을까요? 요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저 같은 학부모 보다 교육에 관심이 없으 신 것 같아 화가나네요.
이렇게 사립유치원만 지원하면 무슨일이 생길까요? 소위 주중에 영어를 1회 하는 유치원은 3회를 할 것이고 예산이 부족한 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망하겠지요? 아이가 주인이 되어야 할 교육현장은 다시 교사들이 주인이 되어 배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의 기계가 돌아가 듯이 찍어내기 바빠지겠지요? 미래 사회에 대한 준비라고는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시대를 거슬러 역행하고 있는 교육을 무엇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떻게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우리 나라의 유치원 교육과정이 어떻게 돌아가야하는 지 , 어디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의 교육에 방향성을 갖고 인식개선에 힘써야 하는지도 생각하지 않고 이런 결정을 하는 건가요>?
학생들은 줄세우고 경쟁시키는 교육감의 정책에 너무 어이없고 한탄스럽습니다.
제가 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도 동일한 금액을 지원한다고 하였다면 전북교육청이 후퇴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는 적어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왜 공립유치원 유아와 어린이집 유아는 유아 교육비를 지원하지 않나요? 차별이라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요>?
교육감이 교육의 형평성과 올바른 미래의 인재를 키우기위한다면 이런 차별적이고 경쟁을 과열시키는 지원은 맞지 않습니다.
예산이 부족하여 유아들이 올바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런 정책은 순차적으로 사립유치원, 공립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유아에게 지원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은 유아가 아니라 멍청이 인가요?
사립유치원만 전라북도에 존속시키고 배불리려는 정책이 아니라면 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도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이 맞지요.
제발 이렇게 어릴때 부터 줄세우지 말아주세요. 아이들이 차별없이 따뜻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 기르는 부모로서 너무 답답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이민을 가야하는것이 맞는지 고민까지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