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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작성자 :
김병곤
날짜 :
2008-05-01
‘계절의 여왕’ 5월의 첫날이다. 5월은 온 가족이 자식 사랑과 어버이 은혜를 되새기며 가정의 소중함을 실감하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먹고 사는데 쪼들렸던 지난 시절에는 1년 365일이 가정의 달이자 가정의 날 이었다. 부모들은 많은 자녀들과 함께 비록 좁은 단칸방, 한 이불속에서나마 넉넉한 내일을 꿈꾸었다. 아들 딸 각자의 공부방이 있는 우리 집에서 풍성한 식탁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배부르게 식사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70년대 이후 살림살이가 나아지며 꿈의 절반은 이루어졌다. 그러나 가족단란의 꿈은 생활이 풍족해질수록 오히려 점점 희미해져 갔다.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피폐화된 가정에서 단절된 가족과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눈부신 정보기술 덕분에 무제한.대량.동시 소통의 시대로 바뀐 오늘날, 정작 가족 간의 소통에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은 역설적이다. 가족과의 소통시간 필요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TV를 보는 시간이 늘수록 가족과의 소통시간은 그만큼 줄어든다. 이 같은 가정 피폐는 풍족한 산업화 사회를 사는 우리들이 감수해야할 당연한 고통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가족에 대한 관심 부족과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역할태만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요 최소단위의 공동체이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나라도 건강해진다. 건강한 가정이 하나 둘 줄어들기 시작하면 사회의 번영과 나라의 발전은 그 만큼 기대하기 어렵다. 청소년 문제도 노인 문제도 건강한 가정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가정이 순수한 사랑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자신을 버리는 헌신적 사랑을 바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 없는 가정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하지 않는가. 따라서 가정이란 공동체를 원만하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가 본분을 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구성원 각자 본분 다해야 부모로서의 책임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지키기만 한다면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남편과 아내로서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자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보자. 그리고 보다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자. 해마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하고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펼치는 데는 푸르고 화사한 계절처럼 가정에도 싱싱한 사랑이 만발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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