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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제교류교차로되어라

작성자 :
장영수
날짜 :
2008-06-02
일찍이 캐나다의 마셜 맥루언(Mcluhan, Marshall)이 예견했던 ‘지구촌 시대’는 교통수단 및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현실이 된지 오래다.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성룡이 거쳤던 여행경로는 이제 기상상태만 허락한다면 하루에도 가능하게 되었다. 탈 이데올로기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더 이상의 국경이 존재하지 않으며 후기자본주의의 원리에 따라 인적·물적자원의 자유로운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사적인 흐름은 그만두고라도 새정부가 들고 나온 광역경제권은 지역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지역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틀 속에서 생각하던 기존의 인식을 깨고 지역중심주의적인 사고로 전환을 해야 한다. 어느새 진부해져 버린 소위 ‘세방화(Glocalisation)’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이나 민간차원의 국제교류에 의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인 환경에 의해 이제 지방의 운명은 내실 있는 지방외교를 주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 새만금지역은 무한한 가능성을 배태하고 있다. 온갖 종류의 계획과 계획들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두바이를 뛰어넘는 지도를 그리기 위해 세계적인 도시건축설계가들을 초청해 새만금개발의 컨셉을 설정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개발계획에 앞서 정작 필요한 것은 우리지역이 동북아에서 가장 활발한 국제교류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이다. 현재 전라북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뚜렷한 비전과 목표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임시방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전라북도는 우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세부적인 계획에 의해 국제교류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틀을 마련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국제교류에 관한 정책방향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될 사항으로는 국제교류를 지방외교의 차원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단기간에 걸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려고 하지 말고 국제기구 또는 단체 등과 함께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좀 더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협력활동을 전개하는 세계 350개 지자체로 구성된 ‘국제지방환경선도연맹(ICLEI)'은 국제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국제교류가 관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체가 되어 민간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재 전라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제교류자문관과 해외호남향우회 등의 사업이 좀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정비 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교류 및 자매결연이 특정 국가에 한정되어 있다든지 행정상의 필요에 의한 교류가 아직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등의 문제는 누누이 지적되어 온 사항이다. 외교는 더 이상 중앙정부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라북도는 현재의 국제관계를 단순히 교류수준에 두지 말고 협력과 교류가 두개의 축을 형성하는 ‘전라북도 외교’를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전라북도는 국제외교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지역이 국제교류의 교차로가 될 때 새만금지역이나 국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성공할 수 있으며 궁극적인 미래발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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