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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 우리 모두 관심을

작성자 :
이상현
날짜 :
2008-11-28
청소년 시기를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라고 표현하곤 한다. 말 그대로 질풍노도란 매서운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이라는 뜻으로, 청소년기가 자아형성이 불완전한 격동기라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작은 변화나 충격에 의해서도 요동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다. 대학 수능시험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은 마땅한 인격함양의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을 허비하는 사례도 주변에서 목격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위해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흉포화 되는 현상도 더 이상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 실태에 대해서 살펴 보면 전북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청소년들에게 술·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는 모두 24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159건보다 36%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여 해가 지날수록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높아가는데 왜 이렇게 업소들의 무관심은 그대로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 또한 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잠잠하던 환각물질 흡입 상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상담학생은 중학교 1학년이 주를 이뤘지만 흡입학생 중에는 초등학교 여학생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번 빠지면 중독성이 있는 환각물질 흡입은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끝내는 파탄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여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인터넷 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도내 청소년들이 일반 범죄부터 살인 미수에 관련된 범죄에까지 연루돼 청소년 범죄가 지능화되고 흉포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도내에서 살인에 연루된 청소년 범죄가 3건이나 발생하였는데, 청소년 범죄 중 살인 범죄가 발생한 광역 자치단체는 16개 시도 중 전북을 포함한 8개 시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범죄방지와 위해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이제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을 딛고 일어서길 바라기보다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 때문에 방황하는지 함께 이야기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한 지역의 꿈과 희망이자 미래는 청소년이고, 밝은 미래를 향해 지역사회가 달려가기 위해선 건강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이 필수인 까닭이다. 학교와 관할 경찰서, 인근 지역 방범대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유해환경 출입제한을 강화하고 교사 및 청소년 전문가, 학부모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범죄 학생의 행동심리 치료 및 주변 환경에 대한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물론 청소년들의 고민을 깊이 감싸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힘차게 외치고 싶다. “청소년이 국가의 미래다!” 꿈과 비전을 위해 야심 찬 발걸음을 걷는 다부진 청소년들도 많다. 전북의 앞날이 그렇게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때 전북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