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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조선개국일을 기념하자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4-01-12

이른바 한류와 K-컬쳐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가 세계에 그 이름을 크게 떨치고 있다. 그 기반에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문화자산의 바탕이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신들의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콘텐츠를 활발하게 개발해 나가고 있다. 부여·공주 등 충청권은 백제의 종주권을 내세우며 학술대회, 축제, 기념관등을 통해 백제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주 등은 신라의 수도였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역에 산재해 있는 신라 문화유적을 관광산업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전라유학진흥원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학호남진흥원과의 통합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전라북도는 조선 개국의 발흥지가 된 지역이다. 전주는 조선의 관향이며, 풍패지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왕조실록 태조실록 1권 첫 번째 기사에 잘 나타나 있다. 태조실록은 그 첫장에 “태조의 성은 이씨요, 전주의 대성(大姓)이다”고 적고 있다.

조선의 사관들은 조선왕조실록의 첫페이지에 “조선의 태초는 전주에서 시작되었다”고 적고 있다. 실제로 육룡이나르샤의 첫 주인공인 목조대왕 이안사는 전주 한옥마을에 기거하면서 세상을 경략한 기세를 가지고 있었다.

조선 개국 후 전주는 완산부로 승격되었고, 태종때에는 경기전을 짓고 태조 어진을 봉안했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경기전에 보관했고, 이 실록이 전란에도 보존되어 조선의 역사를 오늘에 전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은 1410년 전주에 봉안된 이후 현재까지 경기전에서 보전돼 있다. 전주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 만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북을 조선의 본향(本鄕)으로 기억하고 있고, 전북도민들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전북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전북은 조선의 뿌리가 되었고, 전국에서 조선의 문화를 가장 발달시킨 지역이 되었다.

국내 유일본인 국보 제317호 태조어진(朝鮮太祖御眞)이 경기전에 소장 돼 있다. 조선 초 개국의 시조인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본관인 전주에 경기전(慶基殿)을 설치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기전 실록청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이 전란을 피해 유일하게 오늘에 전하고 있다. 전북이 없었다면 오늘날 조선에 대한 기록도 없었을 것이다.


전라북도가 2019년도 실시한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재조명 및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이성계 역사유적의 77%가 전북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전주한옥마을, 진안 마이산, 임실 상이암, 장수 뜬봉샘, 남원 황산대첩비, 순창 만일사, 완주 위봉산성 등 전북에는 이성계와 관련된 역사 유적과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의 본향인 전북은 500여년의 역사 동안 판소리, 완판본, 한지, 비빔밥, 한복 등 조선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왔다.

2024년 7월 17일은 조선건국 632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선왕조 개국의 시초가 전북에 있다.

필자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태조 이성계 전북 역사문화자산 활용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전북이 7월 17일을 조선건국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북이 조선개국의 발흥지가 되었던 만큼, 500년이 넘게 발전되어 온 조선문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문화콘텐츠의 시대이다. 전북은 조선개국의 시작이 되었고, 그 문화를 발전시켜온 지역이다. 한류의 기본이 되는 조선의 문화를 글로벌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7월 17일을 조선건국의 날을 기념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선문명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용근 전북도의회의원 / 새전북신문 2024.01.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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