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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노송은 말을 잊었나. 전우여~ 들리는가 저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 장안의 화제인 ‘서울의 봄’ 엔딩곡 ‘전선을 간다’ 군가다. 전율했다. 필자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친구들은 관람석을 떠나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다만 그것이 군가인지 데모송인지 헷갈렸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검찰독재의 암울한 겨울공화국의 연속이다. 군부독재보다 더 야비하고 간악하다. 정적제거를 위해 야당 대표를 376건 압수 수색했고 수백 명을 조사했다. 그런데 정작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모르쇠다. 이제 그 검찰에게 후계 자리까지 물려줄 양 검찰통치 연장을 꾀하려 한다. 분노한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우겠다.” 후계자라고 일컬어지는 분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이다. 지나가는 소가 웃는다. 이는 당신들은 출세를 위해 도서관에 파묻혀 있을 때 필자를 비롯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분들에 대한 모독이자 선전포고다. ‘학우여~ 들리는가 저 성난 목소리, 학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 서울의 봄 엔딩곡은 반란군에 맞선 군가이자 이 땅의 민주회복을 위한 장렬한 진군가 처럼 들렸다.염영선 전북도의회 대변인 / 전북도민일보 2023.12.28.(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