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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MB)와 프로(전북)의 차이

작성자 :
김호서
날짜 :
2011-04-27
'아마추어는 변명을 하지만 프로는 목숨을 건다.', '아마추어는 약자에 강하지만 프로는 강자에 강하다.', '아마추어는 자기 이야기만 하지만 프로는 남의 말을 들어준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 이전 문제를 놓고 원칙을 깨트리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변명만 늘어놓는다. 강자엔 한 없이 약하고 약자엔 강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 남(전북)의 말은 무시하고 자기 이야기만 한다. 전북도민은 원칙을 지키라며 목숨을 건다. 전북은 약자다. 그리고 분산배치로 양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남(경남)을 배려한다. ▲정부 LH원칙 깨고 변명만 전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직능 사회단체 등 200만 도민과 300만 재경향우들의 함성이 국회에서 울려 퍼졌다. 그것도 비바람 속에서 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분산배치 때문이다. 정부는 전북에 가기로 했던 한국토지공사와 경남 이전이 예정된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라는 통합공사를 출범시켰다. 출범 당시 명분은 분산배치가 원칙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부 원칙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경남 일괄배치라는 언론보도까지 나왔다. 전북도민은 정부 약속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일괄배치라는 정부의 음모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우선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지역 민심 달래기, 통합공사 효율성 제고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여당 핵심 관계자들의 입에서 이러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LH 지방이전, 정치 논리 배제해야 전북도민은 들끓고 있다. 전북이 들러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200만 전북도민과 300만 재경향우회원들은 전 국민의 심장부인 국회에서 LH본사 분산배치를 만천하에 외쳤다. 42명의 도의원들은 삼각편대로 나눠 대정부 투쟁을 펼쳤다. 필자를 중심으로 한 마라톤 팀은 전주에서 서울까지 280km라는 거리를 달리며 대전시의회와 충남, 충북, 서울, 경기도의회 등 충청권과 수도권지역 주민들에게 LH본사 분산배치에 대한 도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달했다. 릴레이 1인 시위팀은 경찰과 대치하며 청와대 앞 가장 가까운 곳에서 LH 분산배치를 요구했다. 2명의 도의원은 LH 분산배치를 염원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삭발했다. 의회에선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정치권과 경남, 마라톤팀과 1인 시위팀의 동력 확보로 지원했다. 역대 의회 중 이번처럼 지역 현안을 놓고 사활을 걸었던 기억이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우리가 말로만 되풀이 할 수 없어서 직접 몸과 마음을 다해 LH본사 분산배치를 껴안았다. ▲도의원 마라톤, 1인 시위, 삭발 등 사활 전북도의회는 지난 8일 LH비상시국 상황실을 꾸린 뒤 지난 11일부터 19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까지 대정부 투쟁 일정을 소화했다. 전북도의회와 도민들은 지역 현안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우리들의 입장만 요구하지 않았다. 남도 배려했다. 그 동안 프로다운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이제는 정부가 프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변명만 늘어놓고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아마추어적인 정부가 아니길 기대해 본다. LH본사 분산배치 원칙을 지키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전북은 약자가 아닌가. / 김호서 (전라북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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