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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산업을 살리는 저수지 주변 개발

작성자 :
배승철
날짜 :
2010-09-16
약간의 편차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매달 백만명 정도의 광광객이 새만금방조제를 찾고 있다. 바다를 가로막아 만든 세계에서 제일 긴 33km 방조제에 대한 호기심이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관광지와 관광상품이 부족하여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무척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새만금방조제 주변지역의 관광 관련 업종에도 훈풍이 불고 있고 주변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특히, 1호방조제의 출발점 부안쪽에 있는 음식점과 숙박시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새만금방조제 완공으로 인해 당장은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었지만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조제를 제외하고는 관광객을 유인할 관광인프라가 거의 없고 주변 지역과 연계된 관광상품마저도 빈약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새만금방조제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에서 단기간 내에 관광인프라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관광단지는 토지가격이 너무 높아 투자자가 외면하고 있으며 부안쪽에 개발 중인 새만금관광단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3호방조제 일대 새만금방조제 명소화 사업은 2025년까지 개발하도록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만금방조제 주변에 계획되어 있는 하드웨어 위주의 대규모 관광인프라 확충이 당분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새만금주변지역 관광자원 개발 역시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고민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볼 때, 국회가 지난 6월 통과시킨 “농업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주변경관이 화려한 저수지 등을 관광자원으로 개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 우리지역의 관광객 유치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농업기반시설이 보수되어 시설 본래의 기능이 제고되고 농어촌 지역의 어메니티를 활용한 지역특성화 사업이 가능해져 농외소득 및 지방 세수입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별법이 통과되자 경상북도는 저수지 등 주변지역 개발로 신성장 동력의 시동을 걸기 위해 총사업비 3083억원을 투입해 농업용 저수지 26개 지구를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고 전라남도 역시 저수지 주변에 레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일찍부터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여 ‘친환경 호수문화관광벨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지역 내 21개 저수지 주변개발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전북에는 만경강과 동진강, 섬진강과 금강 등이 흐르고 있고 각각의 수계지역, 특히 새만금주변지역에는 수많은 댐과 저수지가 산재해 있다. 지금까지는 이처럼 훌륭한 관광자원을 수변개발과 관련한 많은 행위규제로 인해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더군다나 경관이 좋은 농어촌 저수지 등이 단순 농업용수 공급기능과 낚시터, 물놀이 등 단편적 레포츠 기능으로만 이용돼왔다. 이제부터는 댐과 저수지 등 수자원을 농어촌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도시와 농촌이 교류하는 교류의 장으로 조성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때다. 전라북도의회 배승철 문화관광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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