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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의 보고, 바다를 활용하자

작성자 :
권익현
날짜 :
2010-02-18
최근 기후변화대응 차원의 지구촌 각 나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선진국들이 21세기에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로 석유 등 지구자원의 고갈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우선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들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구상 남아있는 가용자원의 확보와 이를 활용한 새로운 환경친화 기술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존 산업기술과 생물자원을 환경친화적으로 활용하는 산업기술인 생명공학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석유자원 대신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산업적 측면과 교통, 주거 등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산업적 측면에선 기후친화적 산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작지만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해양 바이오에너지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해양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이 부족했는데, 최근 해양수산 분야가 무한한 신재생에너지의 보고이자 저탄소 녹색성장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물성 플랑크톤 등 해양조류를 원료로 생산하는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 등 해양조류 바이오연료가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의 곡류를 이용한 생산방식보다 환경친화적이고 부지제약이 적어 국토가 좁고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국토에 비해 방대한 해양공간의 장점을 충분히 이용한다면 무한의 태양에너지와 해수 중의 영양분을 흡수하여 생육하는 대형 해조류를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료, 사료, 화학약품 등 유용물질로도 회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선 기술개발과 시험운영 중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면적으론 새로운 국제질서를 통하여 지구자원을 보전하고 공정한 경제질서 속에서 풍요로운 인류사회의 구현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미래의 산업적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고 선도하려는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음이 분명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만이 살 길이다. 특히 지금까지 자원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해양자원의 유효이용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과 환경변화를 감지한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17개 신성장동력의 녹색기술산업에 해양바이오 분야도 포함하면서 집중 육성할 계획임을 밝혀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향후 정책적 추진의지가 더 중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해양조류 바이오연료는 미생물 개량과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시스템을 개발한다면 쉽게 산업화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상황인데, 바로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2가지 성장동력산업인 MFT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접목한다면 강점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전남, 경남, 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이미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전북은 녹색성장 산업으로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해 어떠한 비전과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자문해볼 일이다. 풍력클러스터와 태양광 산업 등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는 새만금이 해양바이오 분야까지 섭렵한다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태어날 것이다. 무한한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성장산업으로서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해양수산분야 정책사업에 대해 전라북도가 뒤처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