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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희망만들기 몇 가지 제언

작성자 :
유기태
날짜 :
2011-01-14
지난 해 우리 전라북도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는 김승환 교육감의 당선이다. 참신하고 개혁적인 마인드로 전북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취임 일성으로 밝힌 ‘청렴선언’과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의지”는 크게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취임 직후, 일제고사 거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교원평가 폐지 검토, 교육공동체와 불통 등에서 보인 대립과 갈등은 도민을 실망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북교육에는 희망이 담겨 있다. 그 이유는 김승환 교육감은 교육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누구보다 강하고, 교육의 본질 구현 의지가 매우 굳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첫째, 책임지는, 그리고 일관성 있는 교육행정을 펴야 한다. 체벌금지, 인권조례 제정, 국가성취도평가 등과 관련하여 교육감 개인이 갖는 철학은 있을 수 있으나, 교육감은 예견되는 문제에 대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내 놓아야 한다. 작년 가을 국가수준성취도 평가를 놓고 하달된 공문이 스무 건이 넘었다는 어느 교장의 푸념, 연구학교 지정 및 취소에서 보인 우왕좌왕하는 행정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둘째, 전문성이 강조되고,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인사시스템이 필요하다. 개방형 공무원 임용 제도는 ‘수준 높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최근 김 교육감이 단행한 인사에는 이런 취지가 무색할 뿐이다. 또한 4개월 만에 주요보직을 바꾸는 인사시스템으로는 공직 사회의 안정성과 직무의 계속성을 살릴 수 없다. 전문직을 ‘파견’ 발령하는 고식지계로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다.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발탁해서 쓰는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높은 인사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한다. 셋째, 공조직을 살리는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 새 교육감 출범 이후 전북교육청에는 옥상옥의 조직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는데, 이는 조직의 효율적 운영 측면에서 대단히 잘못 잡은 방향이다. 행복한교육공동체추친위원단(이하 “행공추”)나 각종 TF팀의 가동 저변에 깔린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전북교육이 잘 되려면 구성원의 단결과 협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넷째, 전북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경주되어야 한다. 산업구조가 취약한 전북은 인재양성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전북 학력이 전국 최하위라는 지적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전북교육을 불신하는 직접적 원인이 될 것이며, 장기간 계속될 경우 우리 도민은 열패감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는 전북의 미래 역량을 좌우하게 될 것이므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 다섯째, 모든 교육공동체의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얼마 전까지 전북교육청이 도의회를 비롯한 많은 유관기관과 소통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사람과 조직에 대하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길 바란다.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문화는 닫힌 문화이고 정체된 문화로, 절대 발전할 수 없다. 우리 전북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 가는 멋진 전북교육 행정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전북교육은 상생의 대로로 크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