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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의회 1년을 돌아보며

작성자 :
김호서
날짜 :
2011-06-24
전라북도의회가 맞이하는 7월은 여느 해보다 매우 의미 있는 시기다. 제9대 의회 개원 1주년과 동시에 광역의회 개원 2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1년 전 출범한 9대 의회는 젊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으로 구성돼 ‘강한 의회, 일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를 의정활동의 최대 목표로 내걸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강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1문1답 방식의 도정질문을 도입, 시행했다. 5분 발언시간을 30분에서 60분으로 연장했다. 도정 및 교육행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다. 또 긴급현안질문제도 시행은 현안 발생시 즉각적으로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의회’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나 보았음직한 장면도 연출됐다. 호통이 아닌, 치밀한 자료 준비와 현장답사 등을 통해 집행부 수장들을 긴장케 했다. △강한 의회, 일하는 의회 1년 9대 의회는 ‘의회다운,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준 한해로 기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 유치는 정치논리에 휘말려 실패했지만 대정부투쟁 과정에서 도민들이 단결하게 된 것은 값진 소득이다. LH 전북 몫을 찾기 위해 전주에서 서울까지 마라톤을 실시하고 경찰의 원천봉쇄에 맞서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일부 의원은 삭발도 감행했다. 또 공정한 지방이전협의회를 요구하는 천막농성까지 대정부 투쟁의 선봉에 나섰다. 이 같은 활동은 도민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고 도내 현안에 대한 강한 응집력도 이끌어 냈다. 도와 중앙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민주당 중앙당은 당론으로 채택하는 결과도 얻었다. 하지만 유치는 실패했다. 집행부가 초기 대응 및 전략을 잘못 세운 것이 아니냐는 책임론도 거론된다. 도의회 역시 통감한다. 집행부의 논리인 분산배치에 동조한 것 또한 인정한다. 하지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아니다. ‘반면교사’로 삼기 위함이다. △43인 도의원, 발로 뛴 의정활동 제9대 의회 1년, 일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분명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은 의정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1년간 의회를 뒤돌아보면, 의회 위상은 의원하기 나름이라는 진리를 새삼 느낄 수 있는 한해였다. 도의회는 1961년 5월16일 해산 이후 30년만인 1991년 7월8일 부활,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자면 스무 살 청년이 된 셈이다. 이젠 의회가 꽃 피울 나이임과 동시에 독립할 때다. 중앙과 집행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정부차원에선 지방자치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의회권한강화 및 의원보좌관제도 등 시스템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또 의원들은 전문성을 제고하고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성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9대 의회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의원들간 활발한 의견이 오가고, 집행부와의 긴장관계가 형성되며 의원들이 직접 몸으로 뛰는 등 수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치러냈다. 의장으로서 9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으면서 강한 의회, 일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동료의원들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스무 살 청년이 됐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20년은 전북발전과 학생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더욱더 매진해야 할 때다. 제9대 의회 개원 1주년, 광역의회 개원 20주년, 성년이 된 도의회, 도민들의 안위를 위해 아울러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가일층 힘써야 한다. /김호서 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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