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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전북 브랜드 가치 극대화해야

작성자 :
유창희
날짜 :
2011-05-03
구제역 방역초소를 일부 지역에서는 조심스레 철수하겠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잠시나마 예전 생각이 스쳐간다. 설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 1월 15일 오전 10시 서전주 IC에 위치한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체감온도 20도를 밑도는 혹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들이 소독 통제 활동에 분주히 몸을 놀리고 있었던 장면이다. 지난해 11월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현재 약 350여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매몰처리 되었으며, 지금까지 피해액은 매몰가축에 대한 보상비 1조 4,000억 원을 포함해 3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 전라북도의 경우 살인적인 추위 속에서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약 150여 곳의 방역초소에서 방역에 임해주신 축산농가와 공무원 등 수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인해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전북과 전남, 제주로 이 세 지역만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구제역 방역의 성공과 함께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데 바로 수많은 가축의 매몰로 인한 공급부족이 예견되는 문제이다. 이에 따라 구제역 청정지역인 우리 전라북도의 축산 농가들이 어렵게 지켜낸 만큼 상대적 반사이익을 극대화 시켜 축산농가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현재 축산업에 불어 닥친 구제역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친환경 축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야 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구제역이 전국을 휩쓴 가운데 전남, 제주와 함께 구제역 발생이 전혀 없었던 전북 축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면서 도내 축산 농가는 2천 165억 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또한 이번 구제역으로 전국에서 330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파묻혔으나 전북의 사육두수는 거의 변동이 없어 발생 이전인 작년 11월 중순 전국 4위에서 현재는 전국 2위(점유율 14.7%)로 뛰어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종돈 구매지도 구제역 청정지역인 제주도, 전남과 전북, 경남 일부지역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종돈 주문량도 급격히 증가했고, 가격 역시 마리당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한다. 더불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사료가 인기를 끌면서 사료 생산량도 발생 이전보다 월평균 5% 가량 늘었다고 한다. 특히 도내 돼지 가격은 구제역 발생 이전 34만 9천원((110kg/두)이었으나 지금은 49만 9천원으로 40%이상 상승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얼마나 추운지 사람뿐만 아니라 소독 액이 얼어붙어 분사기를 계속 고쳐가며 구제역을 막아낸 고생이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은만큼 축산 농가 및 지역경제의 효과와 어떻게 결부시킬 것인지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우선 전라북도는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동시에 청정지역 전북의 축산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북지역의 축산농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사료 관련 지원 및 자연 순환형 농법지원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경쟁력 확보는 물론 청정전북 축산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청정 전북 축산’의 이미지를 통해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분위기를 쇄신해 국민들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질병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가축전염병에 대한 상시방역 대책의 마련과 상업화된 사육환경에서 비롯된 밀집사육, 비위생적 축사 등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여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전파속도와 피해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구조로 선진화 해나가야 한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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