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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반성

작성자 :
양용모
날짜 :
2012-09-25
사과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빎”이라고 한다. 즉 사과를 하려면 우선 잘못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인정 하여야 하며 그 인정한 부분에 적당한 반성이 있어야 사과의 의미가 있다. 여기서 인정이라는 것은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하며 반성이 전제 되어야 한다. 진심어린 인정은 자기의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사람에게 정신적 물질적 배상도 포함된다고 생각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는 것이다.

일왕 아끼이토(Akihito)가 한국을 방문 하고 싶고 방문 한다면 사과도 주저 하지 않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의 한국 방문과 관련 하여 말한데 따른 화답일수는 있는데 정확하게 확인 된 보도 인지는 알 수가 없다. 보도만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일왕의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만약 일왕 아끼이토가 한국을 방문 한다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말로서 글로서 다 표현하기도 어려운 일제강점기의 잔악한 만행에 대한 반성과 배상이 전재 되어야 하고 그 배상을 선행하고 난 다음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방문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한 사과인 것이다. 그러나 일왕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 속에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가 오늘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하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4일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은 헌법 가치를 훼손되고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대선후보로서 이 자리에 섯 다고 했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업적을 칭찬 일색으로 하고는 그중 일부분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한다고 하였다. 과연 이 사과가 누구를 위한 사과이고 무엇 때문에 한 사과인지 다시 묻고 싶다. 그리고 사과는 이렇게 궁색한 변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우리 국민들은 아직 잊지 않았다. 근 현대사에서 저지른 일제의 만행과 정부수립후의 5.16쿠테타 그리고 광주민주화 운동의 학살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잊지 못하는 것이 있다. 아니 잊을 수도 없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당한 인간이기를 스스로 거부한 만행과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권력 찬탈의 야욕에 미친 자들에 의하여 벌어진 죽어 간 수많은 양심적 애국지사와 민주 인사들의 영혼이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유신 정권 앞에서 무너져 내린 인간의 존엄성은 과연 어디 가서 찾아야 할 것인지도 묻고 있다. 누구에게 ? 박근혜 후보에게 ane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후보가 인정하든 아니하든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지 않았다면 우리는 묻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혁당 사건으로 인하여 졸지에 죄 없이 죽음을 맞은 사람들, 그 처절한 고통을 그대로 떠 앉은 가족과 산자들의 피맺힌 절망을 어찌 사과라는 말 한마디로 다 용서하고 치유할 수 있단 말인가.

대통령은 하늘이 내야 한다는 말은 흔한 말이다. 그러면 지금 하늘은 우리의 대통령을 어떤 사람을 내려고 할까? 그것은 민심이 천심인바 국민들의 생각이 어디에 있느냐 일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선거판에서 마지 못해 사과하는 후보 보다는 처음부터 진솔한 모습을 보이는 후보를 더 원하는 것 같다.

이는 사과라고 이름 붙인 궁색한 변명은 지지율 하락에 의한 박근혜후보의 막장에서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애매모호한 칭찬과 과오를 얼 버무리는 말은 국민을 혼동으로 몰아 넣을 뿐 아무 의미가 없다. 진정성을 보 일려면 우선 대통령 후보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 하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진정으로 아버지의 잘못을 자신이 반성하고 속죄하는 것 이라고 국민들이 생각 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나는 나라며 아예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서는 것이라면 오히려 더 떳떳하지 않을까. 지금 국민들은 아버지에게 침을 뱉으라는 말이 아니라 이 나라 대통령 후보로서 이 땅의 잘 못된 과거사에 대하여 명확한 통치철학을 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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