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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라고 지금도 말하고 있는가?

작성자 :
김정호
날짜 :
2012-09-03
 

학교현장에서의 평가는 이뤄지고 있다.

종류를 보면 학업진단평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학교에서 중간학기와 학기말에 보는 평가(4회)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 외에 고등학교에서는 대입시를 위해 실시하는 모의 수학능력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지금은 일제고사라는 용어자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일부단체에서 일제고사라고 하면서 ‘일제고사가 싫어요', '학교별 차등성과급 나빠요'라는 플랭카드를 학교 앞에 게시했다.

이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일제고사'라는 말로 거부감을 자아낼 수 있게 만든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다. 각종 기기를 동원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그리고 치료를 시작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단평가도 학생들의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학생들의 능력을 진단해 학생개개인의 능력에 맞게 계획을 세워 지도한다.

국사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전국 단위의 시험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이 교육과정에서 규정하는 교과 목표와 내용을 얼마나 성취했는지 평가한다.

평가를 시행하는 목적은 초·중·고 학생들의 교과별 학업 성취 변화 추이를 파악함으로써 교육 과정의 교육 목표 도달 정도와 함께 교육 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함에 있다. 전국 단위로 시행하면서 해당 학년 모든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해 보정 교육을 실시할 목적도 안게 됐다.

2008년, 2009년에는 평가 결과를 4단계 성취 수준(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미달)으로 나눠 개별 통지했으나, 2010년부터는 3단계(보통학력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미달)로 전환됐으며, 학교 알리미를 통해 학교 단위로 공시한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실시하고 있지, 일부단체에서 주장하는 줄 세우기나 경쟁심을 부추기는 평가가 아니다.

이를 두고 ‘한줄 세우기 교육에는 미래가 없다. 선생님 열정을 돈으로 저울질 할 수 없습니다'고 하는 것은 좀 뭐 한 것 같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보다는 오히려 보완해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학생 개인차에 의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거나, 진로교육 기초자료로 활용해 미래 학생들의 생애교육에 대비하는 것이다.

일부교육청에서 지나치게 평가의 목적에 맞지 않게 일제고사처럼 성적별로 학교를 줄 세우기 위한 시험인양 활용한 것은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학교별로 지원을 달리하는 것은 각 학교가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본래의 평가 취지에 맞게 활용해야 교육 발전을 기할 수 있다.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지역·학교 간 학력 격차를 파악하고, 평가 결과를 교수 및 학습법 개발에 활용한다면 나쁠 게 없다. 이 제도를 잘만 운영하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

교육 경쟁력이 없으면 인재도 없다.

학부모나 지역민들도 교육세를 내는 만큼 알 권리가 있다. 학력 신장을 위해 성취도 평가는 필요하고, 교육법상 시행되고 있는 시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반교육적인 행위일 뿐이다.

지금 시행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완해서(학교내부 평가 자료로만 활용토록)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의 집행이 어려운 현실에서 일관적이고 확실한 평가기회나 학교간, 학생간 비교 가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게 일선 중고등학교 교사들이나 학생들의 절대적인 생각이다.

본인들의 친자식이 중·고등학생이라면 교육에 대한 방임도, 일부 진보세력들의 주장이 답답한 현실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대에 뒤떨어진 '일제고사'라는 말로 학부모,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자아내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