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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달인

작성자 :
최진호
날짜 :
2012-12-28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달인'이라고 한다.

한 때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기예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명성을 날렸던 개그맨 김병만. 그가 바쁜 일정에도 나눔 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의 달인'이라는 명칭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최근'김병만의 나눔 센터'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저소득층과 불우이웃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나눔 센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김병만이 무료로 점포를 열어주거나 임대보증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벌써 여덟 번째 점포 문을 열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나눔의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나눔 센터 문을 열게 된 이유는 힘들고 가난한 시절을 보내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 누구보다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취업포탈 잡(JOB)코리아가 남녀직장인을 대상으로'기부와 사회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조사해 보니 직장인 10명중 7명이상이 '기부' 경험이 있었으며, 현재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도 절반정도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눔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반가운 소식이다.

통계청이 작년 말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기부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해보니 36.4%가 기부경험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 비하면 기부나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 수준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년에 기부하는 돈은 평균 19만9000원으로 미국의 7분의1(143만원) 수준이다. 개인 기부가 느는 추세이긴 하나 세계 13위권의 경제력에 비하면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

기부는 절차가 복잡하거나 눈치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기부문화가 여전히 인색한 것은 돈으로만 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시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것, 그리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기부다.

전북도의회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도의원들은 물론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모아'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여 판매된 수익금을 우리보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도 나눔이며 기부다. 전북지역은 자원봉사종합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26만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봉사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인데도 자원봉사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전라북도를 지탱하는 힘이 아닌가 싶다.

자원봉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의무가 아닌 필수적인 인간생활의 값진 활동이라고 한다. 일찍이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 박사는 "자원봉사는 21세기 인류사회에 있어 최고의 행위는 아닐지 모르지만 인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활동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도의회도 어려운 세대에 전달하는 연탄배달 봉사에 동참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시설 생활자들을 위로하며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달인 김병만이 자비를 들여 나눔센터를 설립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자립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게 된 이유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 지역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많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눔의 달인','기부의 달인','봉사의 달인'이 되어보면 어떨까.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