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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선진화된 축산 육종으로 세계 속 넘버원을 이루자
작성자 :
장영수
날짜 :
2013-01-31
우리 인류가 수렵채집을 넘어 농경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수렵의 대상이 되었던 야생동물들은 점차적으로 인간의 삶으로 들어와 가축화되어 다양한 용도로 인간의 삶에 편의성을 제공하며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정착생활로 접어들면서 인류는 안정적으로 식량을 얻기 위해 기르게 되었고, 인간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농경에 필요한 노동력을 얻는데 이용되었다. 이렇듯 가축은 자급자족을 넘어서 잉여농산물로 시장이 형성되고 나아가 삶의 영역이 확장되어감에 따라 운송과 이동의 수단으로써도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가축은 말 그대로 우리가 집에서 기르던 동물로, 대표적으로 소와 돼지를 꼽을 수 있는데, 오늘날에도 경제성이 높은 가축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여러 많은 방법들을 모색하며 우량 가축을 통한 번식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선진 국가는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경험이 아닌 유전법칙을 활용한 보다 더 과학적인 육종은 야생동물의 진화과정을 압축된 시간에 가능하게 하는 유전학, 집단유전학, 통계학, 생물정보학 등의 기술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과학기술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끊임없는 개발로 본격적인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육종이 시작되면서 또한 우리나라가 축산 강국으로 가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육종기술은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축산선진국에 비해서 가축육종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이 알려지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 한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진국의 노력과 기술에 맞서 80년대부터 명품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루어왔다. 씨수소의 정액을 보급하는 사업을 통해 연간 6,655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의 창출은 물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0년 48%에서 지난 ’11년 62.4%에 달할 정도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로써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은 오늘날의 한우라는 이름만으로도 명성을 얻는데 대단히 많은 기여를 했기에 세계 속, 한우는 더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우리 장수에서도 한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량 육종의 기술보급으로 우리 한우고기에서는 올레인산의 함량이 서양 소에 비해 높아 우수한 육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지방의 분포와 지방양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으로 쇠고기를 구성하고 있는 지방성분 중 올레인산의 조성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며, 이로써 고기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한 세계인들은 우리 한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외국의 품종과는 달리 고기조직이 가늘어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쫄깃한 감촉이 느껴지는데, 근육 조직 내 지방(마블링)의 축적도가 높아 한우고기를 씹을 때 윤활제 역할을 하여 촉감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지방산에서 좋은 향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맛이 우수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 한우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 하고자하는 노력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으며, 우리 장수뿐 아니라 여타 많은 지역에서도 보다 더 우수한 육종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물론 축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비단 한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젖소 개량에 있어서도 세계 상위 1% 수준의 한국형 젖소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형 씨돼지의 개발과 우리 토종돼지의 복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으니,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지자체의 새로운 특산물로 거듭남과 동시에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닭 역시, 현재 재래 닭을 복원하여 최적화된 닭으로 육성한 우리 맛닭이 탄생하였으니, 우리의 육종 사업은 교육과 체험, 문화 창출 등 다양한 방향으로도 진화하고 있기에 우리 한국이 육종 선진국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더욱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으로다.
향후 우리나라가 축산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축육종과 관련한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우리 농축산 부문에서만 그치지 않고 보다 강력한 한국형 축산 선진화를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하나의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여 아낌없는 연구와 발전방향이 뒤따라야 하겠다.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토대로 기술경쟁력을 장악해야하겠으며, 육종을 통해 우리 축산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육종으로 이루는 우리 축산업의 미래는 국가수준을 넘어 세계수준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가축육종체계의 효율화에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오늘은 내일의 육종선진국으로 나아간 밝은 어제로 기억될 것임을 굳게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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