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태권도 대회 무주유치가 결정되었다. 무주의 세계태권도 대회 유치는, 지난 97년 성공적으로 치러진 97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전북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할 수 있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당시 전주 한국은행은 U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 중 40%내외가 전북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추산했고, 성공적 개최로 인한 전북과 무주지역의 각종 인프라는 몰라보게 변모했다.
동부산악 지역 무진장을 넘는 모래재는 4차선으로 안전운행이 가능해져 변방에서 전주와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관광객이 몰리는 천혜의 자연관광지역으로 거듭나기 시작했고, 태권도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런 무주가 이젠 전북발전의 변모를 또 한 번 가져올 수 있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그간의 유치에 공을 들인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김광수 도의회의장 등 관계자 및 태권도 관계자 그리고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유치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의 일사불란한 유치작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특히 전라북도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정치권과 정부 민간단체 등 관심과 지원을 위해 전 방위적으로 노력한 점은, 민선6기 송하진 지사의 굳건한 의지가 그 빛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더구나 보완에 보완을 거듭하며 마지막 PT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허를 찌르는 종주국의 배려심을 보인 “아시아나 항공 이용 시 30%할인, 숙박비 할인, 저개발국 지원 등의 파격적인 조건 제시”는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유치를 계기로 전북은 태권도 성지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언론과 여론의 평가는, 민선6기 송하진 지사 전북도정의 앞날을 밝게 하는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번 유치 성공의 전략은, 삼국지에 나오는 “건흥 9년 기산의 5차 출정 때 축지법으로 사마의를 골탕 먹여, 사마의가 사람인지 귀신인지 알지 못했고 삼일동안 성문 밖으로 나오지 못해, 그때 제갈량은 노성에서 햇보리를 타작하여 군량을 마련했다.”는 제갈량의 六丁六甲의 고사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 할 만하다.
또한 이번 유치는 청정무주가 7천만 세계 태권도인 들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주는 산업화에 소외되었지만, 97동계 U대회 이후 민관이 하나 되어 낙후탈피를 위해서 혼연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굳건한 군민정신이 살아 숨쉬는 청정환경지역 반딧불이의 고장이다.
무주 세계태권도 대회 유치를 기점으로 전라북도는 , 동부산악권과 전라북도가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전라북도 민관이 하나 되어 성공적 개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원은 4천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경기장, 그리고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등이 있어 세계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다만 아직 완공되지 못한 명인전과 호텔 등 민자 유치와 진입도로 확장 등 국가의 협조가 이번 기회를 통하여 모두 해결되어, 명실상부한 태권도의 성지로써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의 나라 전라북도와 무주군이 될 수 있도록, 태권도원의 후속 사업이 탄력을 받아 완공되어 “전북발전의 비상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도민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