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육의 패러다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육 현장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은 바로 교권과 학생인권이다.

교육의 본질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권과 학생인권이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활기찬 교육 현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먼저,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이 중요하다. 교권은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 필요한 권리와 존엄성을 의미한다. 반면, 학생인권은 학생 개개인의 인격과 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이 두 가지는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교권이 존중받는 환경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으며, 학생인권이 존중되는 환경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교육현장 내에서 상호 존중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교권과 학생인권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교육 구성원 모두가 이 두 가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교는 교권 침해와 학생인권침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육 현장에서의 의사소통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와 학생 간,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오해를 줄이고 신뢰를 쌓는 데 기여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정기적이면서 개방적인 의사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교육 구성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교는 교사의 전문성과 학생의 자율성을 동시에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 강화는 교권을 뒷받침하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한편, 학생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증진시키는 교육은 학생인권의 실현에 기여한다.

결국, 교권과 학생인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활기찬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구성원 내에서 상호존중과 명확한 절차와 기준의 수립, 효과적인 의사소통,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존중받는, 건강하고 활기찬 교육 현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장연국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원 / 전민일보 2024.04.2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