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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장이 남긴 흐뭇함

작성자 :
양성빈
날짜 :
2015-12-09
최근 해외문화원 전북의 날 행사 및 전북도 역점사업 홍보를 위해 인도를 다녀왔다. 이번 출장은 지금까지 다른 해외연수 및 출장과는 달랐다. 기존 연수는 언론 및 여론에서 뭇매를 맡아 왔듯이 외유성이라는 꼬리표를 떼기가 쉽지 않았다. 경험과 눈높이를 올린다고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려워 곱지않은 시선을 피하기 어려웠다. 인도 출장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부담을 느꼈다. 또 혹시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일정표를 받아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5박 7일 내내 회의와 미팅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빡빡했다. 8시간의 비행,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항공권 예약부터 렌터카 섭외, 통역 등 모든 걸 자체 해결해야 했다.
출장은 시작되었고 출발했다. 고행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첫눈이었다. 꽤 많은 양의 첫눈은 곳곳에서 사고를 초래했다. 하지만 첫눈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축복해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뉴델리에서 진행된 전북의 날 행사였다. 전북도는 이번 행사에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정확한 경제적 효과는 아니지만 최소 10배 이상 효과는 있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전북의날 행사는 전북의 자랑인 멋과 맛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행사는 서예 켈리그라피 퍼포먼스와 도립국악원 무용단 부채춤 등 우리 지역 출신들 무대로 시작 되었다.
전북 출신 서예가인 송동옥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힌두어로 나마스테(안녕하십니까?)를 한획 한획 그을 때마다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낙관에 전북사람이라는 글이 쓰여질 때 클라이맥스가 아니었나 회상된다.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부채춤, 장구춤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큰 박수를 보낸 1,000여명이 넘는 현지인들 가슴에는 전북을 가득채우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어 2016년 전라북도에서 개최 예정인 UCLG ASPAC 총회(세계지방정부 아시아태평양 총회) 홍보를 위해 델리주청사와 인도지방자치체(AIILSG) 방문했다.
뉴델리 부 주총리는 문화와 교육분야서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협조를 약속했다. 다음 방문지는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스카우트 연맹과 타타그룹 방문이었다.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한 지원 요청을 위해 우리 일행은 인도스카우트연맹과 세계걸스카우트센터를 방문했다. 스카우트는 가입 국가별로 표의 가치가 같기에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유치전을 벌여야 한다. 특히 인도는 주변국을 아우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기 때문에 잼버리 유치의 전략적 기지로 삼기로 했다. 뜨거운 환대와 함께 한국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부 국제커미셔너인 김형균씨의 역할이 컸다. 전북도민이 아님에도 적극 도와준 김형균 커미셔너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어 군산 타타자동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와 새만금리조트 등 레저분야 신규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타타자동차를 방문했다. 한국과 전북에 대한 호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Sangamnath Digge 대표의 환대였다. 전북에 자동차 분야 추가 투자와 새만금리조트 등 레저분야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고 투자를 희망했다. 이번 출장은 대만족이지만 미안함도 있다. 전북도청 공무원들의 살인적인 일정을 보면서 느낀 것인데 이형규 정무부지사, 송현숙 대외협력과장, 조영우 팀장, 김대일 팀장, 문종선 팀장, 홍인기 차관은 빠듯한 국제화 여비를 쪼개쓰며 애를 썼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나는 대학시절 배낭여행을 다니며 해외에서 느낄 수 있는, 한국에서 맛보지 못하는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 국제화 여비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전북이 더욱 발전하리라는 희망을 보았기에 흐뭇한 출장이었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