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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에 빌어 보는 전북교육

작성자 :
이학수
날짜 :
2016-02-19
정월 대보름(正月 大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교적인 명칭으로 삼원(상원, 중원, 하원) 중 첫 번째이다.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로서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겼다
정월에 드는 설과 대보름은 상호 보완적으로 설날이 개인적·폐쇄적·수직적이고 피붙이의 명절임에 반해 대보름은 개방적·수평적·적극적인 마을공동체 명절로 두 관념이 교차하여 달의 생성과 소멸주기에 따른 긴장과 이완, 어둠과 밝음, 나에게서 우리로 교체·확장되는 일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작금의 시대는 소통과 화합이 중요시 된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전북교육청 2016년 세입예산을 보면 2조7천62억원으로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2조 1천789억원이 중앙정부 이전수입이다.
예산 대부분이 중앙정부에서 이전해 주는 만큼 전북교육청과 중앙정부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나 전북교육의 현 주소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학생부 미기재, 자사고 재지정, 전교조 전임자 복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놓고 교육부와 계속 대립각을 세워왔다.
2016년에도 전교조 사무실 제공 취소 및 단체협약 효력 상실 통보 요구 이행, 전북 학교자치조례 무효 확인 소송, 누리과정 예산편성 등 걸림돌이 많아 전북교육청과 교육부의 충돌로 인한 냉랭한 기류가 계속되고 있다.
교육은 미래세대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능력과 자질을 길러내는 것이다.
학생들이 어떠한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고 적응해 가느냐는 그들의 인성발달에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는 보다 광범위한 소통과 사전 의견수렴 및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책실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의외의 변수 등을 예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장의 반응과 실행과정의 복잡한 변수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단서적, 합리적, 낙관적 가정에 의존하여 정책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육부, 교육청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제각기 주관적 인식과 이해관계를 기초로 복잡하게 얽혀 상호 작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는 필요하다.
즉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여기에 참여하는 여러 주체들 서로가 존중과 배려, 관심과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 속담에‘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라는 말이 있다.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의 싸움으로 애꿎은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면 안된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실로 안타깝기만 하다.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현재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시도가 먼 미래에 희망이거나 불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한 누가 지금의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가?
사람들은 아주 먼 옛날부터 대보름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 곧 24절기(節氣)중 하나인 우수다.
우수(雨水)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말로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수에 대동강이 풀린다’는 속담처럼 전북교육청과 중앙정부의 갈등이 대동강 풀리듯이 풀려 전북교육청과 중앙정부가 합심하여 전북교육 비전인‘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달성해 달라는 소원을 이번 정월 대보름에 빌어본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