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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한다.

작성자 :
황현
날짜 :
2016-07-25

누군가 말했다. 전북은 ‘조용한 아침’과 같은 곳이라고.

이말을 들으면서 그동안 전북이 지난 정권들로부터 받아 온 차별과 소외 그리고 외면이란 아픔 속에서 좌절감과 절망감의 세월이 무거웠던 지난 시대, 개발과 발전이란 활력이 멈춰버린 조용한 아침같은 전북이였음을 알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소망하는 발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마치 ‘변방의 지방에 불과 했다’는 말처럼 내겐 들려져서 사실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평소 전북이 언제까지 자존감도 없이 소외를 말해야 하고, 외면에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가?

우리 스스로 이젠 절망과 좌절감을 벗어 던지고, 전북을 희망과 미래를 위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갈수는 없는가? 라는 물음과 전북인의 자긍심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오랜 세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고민해 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도 그토록 기다리고 갈망했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2017년 무주세계태권도 대회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뿐만아니라 전북의 새로운 가치를 높일 계기가 될 것이며, 새만금국제공항이 국가계획에 반영 것은 기회의 땅인 새만금이 전북을 대한민국과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뿐만 아니라 도단위 최초로 전북연구개발특구지정과 함께 전북이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탄소밸리 구축과 탄소섬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탄소산업육성법 제정,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창출할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과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유치 그리고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 및 최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등은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소중한 농업ㆍ경제ㆍ문화의기반과 토대가 될 성과가 아닐수 없다.

이제 우리 전북 도민이 해야 할 일은 말 그대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을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전북의 미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를 따라 올 청년들과 아이들을 위한 것이며, 그토록 잘사는 전북을 염원하며 먼저 가신 분들에 대한 사명을 다하는 책임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조용한 아침같았던 전북이 백년을 향해 용광로처럼 불타 오르게 해야 할 기회다.

전북인이라면 이제는 정당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모두가 "함께 " '전북의 미래'라는 대열에 지혜와 힘을 결집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편협한 생각과 사고로 우리의 미래를 망치는 누를 범해선 않된다.

우리도의회도 지난 2년간 민선6기 도정 공약과 교육행정과 정책에 대한 점검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제 후반기에는 실질적인 전북발전과 도민의 삶의질 향상 그리고 교육행정과 정책이 성과와 결실을 맺는 방향으로 집중할 것이며, 이를 위해 때로는 과감하게 힘을 실어주는 의회가 되도록 할 생각이다.

4ㆍ13총선과 더불어 전북의 정치 지형이 3당체제로 변화 했다.

선의의 경쟁과 협치가 절대 필요한 구조적 정치 지형으로 재편된 것이다.

정치지형은 3당체제 이지만 그러나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목표는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양한 사회 변화와 다양한 삶의 가치가 중요시 되는 오늘 날의 세상은 먼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하지 않고는 소통 자체가 불가능한 세상이다."

따라서 "협력과 협업"을 통한 "협치"없이는 어느. 것도 이룰수 없는 세상과 사회인 것이다.

모처럼 기회와 희망을 맞이한 전북이다.

소모적이고 편협한 갈등과 반목으로 전북인의 동력을 상실하게 함으로써 간절히 염원하고 갈급해 했던 "전북의 희망"이 다시 굴절되고 절망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한다.

기회란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 된 힘과 지혜를 모을줄 아는 정치와 미래를 바라보는 통큰 통찰력으로 함께 전진하는 '희망이란 기반'을 만들어 보자.

2016. 07. 25 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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