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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요리 콘테스트, 뜨거운 현장

작성자 :
최진호
날짜 :
2016-07-14

필자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와 미국 LA에서 개최한 ‘2016 해외 한식요리 콘테스트’ 예선전 현장을 다녀왔다.

제2의 한류를 주도할 K-푸드를 테마로 하는 국제 한식요리대회로 올해가 벌써 4회째 열리는 경연이다. 첫 해 10여개국으로 시작한 대회가 벌써 20개국이 넘게 참가해 이제는 외국인에게 한식요리를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7월 20일 한국에서의 최종 결승대회를 앞두고 예선전은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를 참여하면서 필자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외국인들이 과연 한식과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였다.

첫 예선전을 지른 오사카에서는 KBS 제작진을 포함해 일본 언론사들과 요리 관련 신문 등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 사뭇 비장함까지 감도는 대회현장에서 필자는 잠깐 만난 외국인 참가자들한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한 참가자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거의 2년 동안 한국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이 대회에 참여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자신에게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요리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고 일본을 대표해 한국 대회에 꼭 참석하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이 예선전에 참가하기 전에 무려 30여 명이 몰려 자체 예선전까지 치러야 했었다고 한다.

타국에서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반응이 느껴지면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이제 한식은 K-POP 한국 드라마의 힘을 등에 업고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적어도 한번은 한국방문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가 좋아서 한국을 찾았다가 한식에 매료되었고 한식을 먹으면 한국의 문화와 느낌을 떠올린다고 한다.

더불어 이 한식 콘테스트의 가장 큰 수혜자는 전라북도일 것이다. 대회의 주체인 전라북도에 대한 이미지가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어필이 되었다. 참가자들 대부분들이 한식하면 전북 또는 전주를 떠올린다고 했다. 예선전 요리 주제 또한 콩나물을 활용한 전주식 비빔밥이라든지 육회 등 전북의 대표 요리를 주제로 삼아 1년 이상 연습을 하거나 심지어 전주에 직접 와서 요리를 배워갔다고도 한다.

어느덧 4년째를 맞이한 대회가 전 세계인들에게 한식하면 전북을 떠오르게 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된 것이다. 혹자들은 굳이 예산까지 지원하면서 이런 대회를 개최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각 국의 한국영사관과 한국문화원에는 한식요리 콘테스트 참가를 문의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한국의 첫 방문지로 전북을 찾아 한식과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외국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 전북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식의 메카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음식을 먹어본 외국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2016 한식요리 콘테스트는 한명의 최고 요리사를 뽑는 대회를 넘어 전 세계에 한식을 알리는 수 만명의 한식 전도사를 만드는 프로젝트 인 것이다.

필자는 이번 참관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앞으로 진행될 한식요리 콘테스트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2016. 07. 14 새전북신문

누리집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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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