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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의 의미를 생각하며

작성자 :
송지용
날짜 :
2017-05-10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일 년 중 5월은 다른 달보다 가족에 대해 더 많이 돌아보게 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서인가 싶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는 날들이다. 가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부모님이다.
우리나라에서 청개구리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부모의 말이라면 무조건 반대로만 하던 청개구리 때문에 애를 태우던 엄가가 죽기 전에 내가 죽으면 냇가에 묻어 달라고 말했다. 그래야 산에 묻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엄마 개구리가 죽자 불효를 뉘우친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의 유언대로 냇가에 묻었다. 그 뒤 비가 올 듯하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걱정이 돼 슬피 운다는 이야기다. 짧은 내용으로 효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다.
혹시 나중에 잘해드려야지 마음먹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미덕을 기리는 날이 5월 8일 어버이 날이다. 원래 어버이날은 1956년 국무회의를 통해 지정된 어머니날이 시초다. 그러다가 1973년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어버이날로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어버이날에 달아주는 카네이션은 모성애의 상징으로 카네이션 꽃말은 ‘모정·사랑·감사’이다.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풍습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교회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주 일요일에 걸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그리스와 영국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어버이날에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다.
그리고 보통은 부모님에 대한 은혜를 늘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도 선뜻 말로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선물로 평소 하지 못했던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건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효도(孝道)는 자식들이 어버이를 공경하고 잘 섬기는 것이다.
까마귀는 까만 외관과 음침한 울음소리로 기분이 나빠지게 해 우리나라에서는 흉조로 알려져 있으나 효도와 관련해 본받아야 할 습성이 있다.


까마귀는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 후 새끼가 다 자라고 나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 새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는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뜻한다. 또한, 까마귀와 관련된 것으로 오조사정(烏鳥私情)이 있다.
이것은 중국에서 이밀이 황제께 고하는 글에 ‘까마귀가 어미새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봉양하게 해 달라 했다’고 한다. 이것도 까마귀가 자라면 그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듯 그처럼 부모를 모시는 지극한 효심을 이르는 말이다. 효(孝)에 대한 의미가 희미해지는 요즘 시대에 되새겨볼 이야기들이다.


건강한 가정의 근본은 효를 배우고 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존경하고, 부부간에도 사랑하고, 자녀도 사랑으로 키운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은 집단이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격을 형성하는 곳이다.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 과거에 비해 가정의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본래의 의미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
명심보감에 자효쌍친락(子孝雙親樂)이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다.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효의 의미를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행복한 가정,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라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송지용

 

2017.05.08 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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