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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 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굴뚝 없는 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단어 자체가 생소해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사실 이미 전라북도가 도정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이스산업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전북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본격 개발될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의 다양한 자원을 씨줄과 낱줄로 엮어 촘촘하게 구성한다면 향후 백년의 먹거리라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전북 상황을 살펴보면 마이스산업 성장에 필요한 컨벤션센터와 기획·운영을 도맡을 전문가 한명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도청 소재지이자 전북 경제·행정의 중심지인 전주시에는 충분한 수요가 있음에도 컨벤션센터가 없다. 또한 전북 전체로 넓혀도 군산컨벤션센터가 유일하다. 서울의 코엑스, 익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의 경우 컨벤션센터가 학회, 이벤트,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상업의 요충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하고 있는데 반해 전북은 몇 년째 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한 논란만 무성할 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의 부재도 심각하다. 유일한 컨벤션 센터인 군산컨벤션센터를 맡아 운영할 전문가의 부재로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의원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마이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도지사로 하여금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게 하고, 국제회의 및 전시회 개최와 이를 수행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려한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하지만, 도청 내 마이스산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팀장 포함 3명이고, 마이스산업팀의 2018년도 예산 또한 국제행사유치 지원 항목으로 5000만원이 전부여서 더 많은 인력과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최근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이후의 전북 먹거리를 찾고자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기획단’을 꾸렸다고 한다.
도의원이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이스산업 육성을 포스트 새만금의 한 축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을 하나로 묶는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미래 전북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2018년을 마이스산업 융성 원년으로 삶아, 전북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해 본다.
2018.01.02 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