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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4-07-12

여성사란 여성들의 역사와 활동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분야이다.



여성사는 여성들이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그들의 기여와 활동을 조명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소외되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데 기여한다. 여성사 연구는 우리 역사의 다양성과 폭넓은 시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계를 변화시켰다. 그 중에서도 몇몇은 특히 유명하며, 그들의 업적은 우리의 문화와 사회에 큰 의미를 불어넣었다.



‘오만과 편견’, ‘감성과 감각’과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에이다 러블레이스, 현대 간호의 선구자로 알려진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등이 여성사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에서 2013년에 발간한 『전북여성 100년사』는 '젠더 관점’에서 우리 지역 여성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위치를 찾는 노력이 담겨 있는 책이다. 여성들의 역사와 활동은 우리 지역의 다양성과 발전에 큰 의미를 불어넣었다.



지금껏 지역의 여성들은 역사와 문화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이고, 중앙정부 및 남성중심적 거대 담론에 묻힌 채 역사에서 소외되어 왔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에 대해 많은 지자체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의 여성사에 대한 연구와 자료 보존, 콘텐츠 개발 등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전북자치도의 경우 이에 대한 고민이 적은 듯하다.



그나마 지난달 여성사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례가 마련되며 여성사 정책 추진을 위한 첫걸음을 떼긴 했지만, 여성사 연구 및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전북자치도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필자는 전북 여성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그분들의 치열했던 역사를 기록하며, 후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전북여성사 발간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전북여성사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여성사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을 설정하고, 전북여성사 연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성사 발간을 위한 편찬위원회 구성 및 단기적ㆍ중장기적 추진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둘째, 전북여성사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에 적극 나서야 한다.



역사적으로 여성과 관련한 자료들은 그 중요성이 무시되며 훼손되거나 보존되지 못해 여성사의 경우 사료 부족이라는 한계를 겪고 있다. 따라서 역사서 등의 사료 뿐만아니라 그림이나 편지, 일기, 구술사, 신문기사, 사진 등 비전통적 자료에 대한 수집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전북여성사를 집적화할 수 있는 아카이브 및 라키비움과 같은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지역의 여성사가 연구되었다 해도 연구의 성과를 집적화하고,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그 시간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북여성의 역사와 문화를 집적화하고 알릴 수 있으며, 여성들의 지역 거점 소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라키비움과 같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어야 한다.



넷째, 전북여성의 역사를 기록하고 설명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역사는 시간의 연속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료 연구와 기록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더라도 이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없이는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북도 차원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전북의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우리의 역사 발전 과정에서 그 역할과 기여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들에 대한 행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북특별자치도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긍정적인 삶이 계승될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의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박용근/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원/새전북신문 2024.07.12(금)

누리집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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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