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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자유치에 대한 몇 가지 제안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18-09-03
전북도, 군산시, 모든 상공단체와 대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대응기구 필요
군산시의 경제위기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한 집 걸러 폐점하는 점포가 늘고 있고 인구유출도 가속화 되고 있다.
주변의 지인들도 군산을 떠날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삼성을 비롯해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군산신규투자에 대해 확신하는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관치시대처럼 정부의 지시에 움직여지지 않은 기업생태계의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지만 이를 대하는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들의 태도도 최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지금은 군산에 삼성의 투자유치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책임있는 태도가 절실한 때이다. 삼성의 투자유치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필자는 지속적으로 전북도와 군산시, 유관기관에 삼성투자유치를 위한 상시적인 공동대응기구 구성을 역설해 왔다.
아직까지는 단일한 의견과 공동대응 노력은 미미하다. 각 기관들이 경쟁하듯이 삼성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기는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지금 당장 내오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다시 한 번 삼성투자유치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삼성투자유치를 위한 전북도와 군산시가 참여하는 상시적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이미 군산시, 상공회의소,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 등이 개별적으로 건의문이나 성명을 발표한 바 있고, 전북도도 정부와 삼성에 투자유치를 요구하는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산발적으로 구체적인 대응논리 없이 건의문 정도로 투자유치를 결정하지 안할 것이다.
둘째, 투자유치 상시적 공동대응기구는 삼성에게 구걸하듯이 군산에 투자유치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군산의 경쟁력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대안논리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사명으로 하면 된다.
또 공동행동을 전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대기업유치를 위한 군산만의 친기업 프랜들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만금에 50년 장기무상임대와 같은 파격적인 안을 만들어 정부가 협상의 중요 당사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또,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세제혜택 검토, 노동자와 시민들의 자구적인 노력을 포함하여 다양한 군산형 투자유치계획을 세워야 한다.
넷째, 군산시에 퇴직한 삼성의 임원급 인사를 파악하여 투자자문대사로 위촉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기울이는 것도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다.
군산출신 또는 전라북도 출신을 삼성쪽 인사를 파악하여 삼성의 기업정보를 최대한 파악하고 맞춤형 투자유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디어 일 것이다.
대기업의 유치가 문재인 정부가 명령해서 될 일도 아니며, 과거처럼 시민단체나 자치단체의 성명서와 건의문 정도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군산시와 전북도, 모든 유관기관들이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노력이 아니라 하나로 합쳐서 군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전제로 뭉쳐서 대응하길 간절하게 바란다.
조동용<군산3선거구 전북도의원> 2018.8.31 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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