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링크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및 주소,전화번호 안내 바로가기

왜 실천적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가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18-12-10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0년 1월 5일 성탄절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과 관련해 “시스템이 아니라 용감한 개인들 덕분에 저지됐다. 우리는 일을 더 잘해야만 하며, 즉시 문제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위기를 맞으면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인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리더 중에 조직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정확한 문제의식과 개선의지를 가지고 내·외부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실무자들은 리더의 문제의식과 개선의지를 도출하기 위해 적절한 프레임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는지, 조직내 이유로 리더의 본능적 의중에 대한 눈치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지금 우리 전북은 자랑할 만한 일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경제상황은 밝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1997년 외환위기때처럼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며, 통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공장은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소비도 줄었으며, 부동산 공실률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증가했다.조선업 훈풍도 전북만 비켜갔으며, 상용차 산업이 처한 상황도 좋지 않다. 전북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되는 기업·가계 부채도 말이 아니다. 전북경제를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이 악화되면서 탈 전북 현상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더욱이 지역의 존립 근간인 인구수와 관련해 전북지역의 초저출산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 올해 3분기만 비교해도 지난 10월말 기준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감소했다.인구 이동 현황을 보면 10월 한 달 사이에만 900여명이 타지역으로 나갔다. 올 1월 1200여 명을 비롯해 매월 많게는 1400여명, 적게는 700~900여명씩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이는 읍단위 이상 규모로, 매년 지역이 하나씩 사라지는 셈이다.대부분 고향을 등지는 원인은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갈수록 전북의 인적·자본적 기반의 붕괴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가속화 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전북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전북도는 사상 처음으로 2019년도 7조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 9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같은 예산은 2018년 대비 10.1% (6476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회계별 규모로는 일반회계가 513억원(9.8%)증가한 5조6314억원, 특별회계는 146억원(21.3%) 증가한 5951억원, 기금은 417(5.3%)억원이 증가한 8289억원 규모다. 전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그간의 많은 예산 확보 노력에 격려를 아낌없이 보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북도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지역의 제반 문제를 해결 하는데 있어, 단기적이며 단편적인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대책은 과감히 탈피해야 할 것이고, 원인에 대한 관계자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적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특히 실천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지역이 원하는 변혁이 이뤄질 수 있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는 일을 더 잘 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보며,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 해에는 전라북도 현안이 막힘없이 잘 해결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최찬욱 전북일보 2018.12.10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