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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라!

작성자 :
총무담당관실
날짜 :
2020-10-06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는 이러한 피로감을 일컬어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을 합친 신조어 ‘코로나블루’를 새롭게 명명했다.

‘코로나블루’는 비단 어른들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 역시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어른들과 다르게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아이들의 사정상 ‘코로나블루’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 비해 실질적인 대책이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나 학교 내 있는 아이들 뿐 아니라 학교 밖 병원에 있는 아이들은 이러한 ‘코로나블루’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됨에 따라 수업 과정에서 교사의 밀접한 접촉이 수반되어야 하는 미발달 혹은 부적응 학생의 수업이 현재까지는 체계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건강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위센터 본연의 목적에 맞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역할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 기존의 17개소 위센터 운영에 더불어 병원형 위센터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대학 병원 내에 있는 학교프로그램을 이용대상에 정신 건강상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은 제외되어 있다. 심약한 상태에서 학업을 이어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만약, 병원형 위센터가 구축된다면 병명으로 인한 제한 없이 위센터 내에서 심리상담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제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교적 병원 방문이 많은 특수학생에게도 병원 내에 마련된 위센터로 접근성과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위센터의 신규 프로그램 개발 및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특수학교 아동들은 그 특성한 교육과정에서 교육자의 밀접한 접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향후에도 비대면 교육과정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동반하여 ‘코로나블루’를 겪는 특수학교 학생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위센터는 이러한 아동들의 특성에 맞춰 이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및 교육자의 양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셋, 비대면 중심의 상담 및 개인맞춤형 교육과정 활성화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됨에 따라 기존의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나 상담대상이 되는 학생들보다 오히려 상담자가 비대면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상담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기존 단체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에서 학생 개개인 맞춤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센터의 운영 방법을 고민해보고 점진적인 운영 방법의 개선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 한나라의 역사가 반고(班固)는 ‘정재억강부약’(政在抑强扶弱), 즉 정치의 의미는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코로나블루’라는 한 번도 겪지 못한 미증유의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처럼 어려운 순간일수록 사회적인 약자인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기존 활발히 운영되던 위센터의 역할 개선을 이뤄내어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만든다는 본연의 소명에 충실하기를 고대한다.

김희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전북일보 2020.10.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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