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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대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작성자 :
총무담당관실
날짜 :
2020-11-16
‘부창대교(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서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를 잇는 7.5㎞ 길이의 연륙교다. 이 구간은 경기도 파주에서 부산을 잇는 국가기간도로망인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이다.

부창대교 건설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 2000년 전라북도가 서해안권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사업추진을 발표하고 총선공약으로 채택되면서부터다. 부창대교는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되고, 2005년 기본설계용역이 마무리됐으며, 2011년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되고, 2012년에는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척된 것은 없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부창대교와 함께 비교되는 연도교가 있다. 바로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다. 천사대교는 부창대교보다 늦은 200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10년 9월 착공해 지난해 4월 완공됐다. 천사대교가 놓이면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신안군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특수를 누리고, 인접한 목포지역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복합리조트와 호텔 등을 갖춘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천사대교 외에도 61개의 연륙·연도교가 있다. 건설 추진중인 다리만도 12개에 달하는데, 특히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40여 개의 연륙·연도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에도 5개의 육지와 육지,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지자체가 이처럼 연륙·연도교 건설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역간 접근성을 높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물류비 절감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우리지역의 새만금방조제에서 이어지는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고군산연결도로도 2017년말 개통됐다. 고군산연결도로는 새만금의 역사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SOC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연결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관광객까지 급증했다.

부창대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새만금과 연계한 서해안권 관광자원 벨트 구축을 위해서였다. 부창대교는 63㎞를 우회해야 하는 부안의 변산반도국립공원과 고창의 선운산지구를 최단거리로 잇는 직결도로다. 고인돌과 운곡습지 등 고창의 역사문화유적과 부안의 자연자원, 고군산군도의 관광휴양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지역경제에 더 큰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부창대교는 새만금 광역도로망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고창과 전라남도, 남해에서 새만금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며, 서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국도77호선의 기능을 완성시키는 도로다. 더욱이 부창대교가 놓이면 새만금의 동서도로와 남북도로의 기능이 더해지고, 국제공항과 신항만·철도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

다행히 부창대교 건설에 전라북도와 부안군·고창군,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부창대교를 포함한 고창 동호∼부안 변산 77호선 건설을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계획(2021-2025) 검토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일괄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부창대교는 낙후된 전라북도 해안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도로망이자 서해안의 보석같은 관광자원을 하나로 꿰어줄 중심도로다. 여기에 새만금의 외연을 확장시킬 연계도로망이기도 하다. 부창대교 건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전라북도의회 의장 송지용 / 전북일보 2020.11.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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