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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자동차에 전북 사활 걸어야
작성자 :
총무담당관실
날짜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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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재생
▲전북 자동차산업의 위기
전북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이 현재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상용차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북의 상용차산업이 생산량 급감과 수출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상황이다. 관련 기업의 노동자들은 희망퇴직을 강요받는 등 고용불안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지엠 군산공장과 군산조선소 사태에 이은 제2차 산업 고용 위기가 발발할 조짐이다.
전북에 소재한 상용차기업 두 곳의 생산량은 2019년 48,684대로 2014년 80,750대와 비교해 40%가 감소했고 수출물량은 54%나 급감했다. 불과 5년 새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25,562대가 감소했고, 수출은 53%나 줄었다. 군산 타타대우상용차는 생산량과 수출이 58% 이상 급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2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했고 타타대우 역시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국내 상용차산업의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전북 제조업의 20%와 대한민국 상용차 생산의 95%를 책임지는 전북의 상용차산업마저 붕괴한다면 전북의 제조업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대규모 실업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됨은 물론, 우리나라 상용차 생산기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친환경 미래자동차로 기회 잡아야!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100만대 시대를 향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4년간의 개발 끝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E-GMP는 세단과 SUV는 물론 상용차에도 적용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3위’ 도전의 발판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달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전 세계가 앞으로 10~20년 안에 내연기관의 신차 등록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가 바뀌고 있다. 이는 친환경자동차의 개발을 더는 늦출 수 없고 가속페달을 더욱 세게 밟아야 할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전북 자동차산업도 구조고도화와 친환경상용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략마련이 다급하다.
먼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신시장 개척과 관련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전북 친환경자동차 규제특구는 LNG상용차와 초소형 전기특수자동차 등의 실증특례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연료로 산업적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LNG상용차의 배출가스는 미세먼지 99% 저감을 통해 8천억 원의 사회적비용 절감효과가 있고, 대기업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5년 동안 1조 7천억 원 이상의 매출과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소형 상용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서둘러야 한다. 일례로 택배차량 등 기존 경유차량은 짧은 운행거리와 저속운행, 빈번한 정차와 차량 노후화, 온실가스 배출 등의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해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소형 상용전기차로의 변모가 필요한 시기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양방향연결과 자율주행, 차량공유와 서비스, 완전 자동차 등에서 커다란 기술 변화를 보인다. 이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는지는 전북 자동차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오평근 (전북도의원·친환경자동차연구회 대표의원) / 전북도민일보 2021.01.06(수)
첨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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