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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메타버스 정책 개발해야

작성자 :
총무담당관실
날짜 :
2021-09-23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장 쉽고 단순하게 표현하면 ‘온라인 세계에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가상현실’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 개념은 1992년 닐 스티븐스가 발표한 그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MZ세대, 메타버스 주역으로 떠올라



국내 포털 네이버는 2018년 아바타와 소셜미디어 기능, 증강현실 등이 결합된 ‘제페토 월드’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2억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다. 10대를 중심으로 소위 MZ세대가 메타버스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아이돌인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메타버스 세계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은 이미 새로운 뉴스가 아닐 것이다.

최근 상장 주관사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기업 맥스트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6천대 1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맥스트 공모주 청약 당시 5조7천억원이 모였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메타버스가 지금 시기에 부상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4가지를 꼽고 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망가진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일상이 망가진 현실에서 탈피해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하려는 욕구가 메타버스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으로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향유하고 창작하려는 주체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콘텐츠를 소비함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관련 기술의 발달에 있다. 삼성 기어VR, 페이스북 오큘러스 등 VR 기기가 상용화 되면서 실감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네 번째로 오는 2023년 까지 관련 사업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소개되면서 국가 및 민간투자가 이 분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도 메타버스 경쟁 참여



세계는 지금 메타버스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영국, 미국 등 선진국들은 막대한 예산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디지털, 문화, 미디어, 스포츠 분야에 적용시켜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산업혁신과 미래경제성장 동력으로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2020년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사회 전반에 메타버스 경제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메타버스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38억원을 배정받아 관련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이 서비스는 인천공항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개항장과 송도국제도시의 관광·쇼핑·비즈니스 환경 체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 가상토시 시스템을 통해 소방서, 도심항공교통서비스, 태양광 발전설비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전주시도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해 전주 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전북, 4차산업혁명 대비한 조직개편 필요



이제 전라북도도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 차원의 ‘메타버스 대책 협의회 테스트포스팀(TF)’을 구성해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전라북도 시군간 정보화담당자,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메타버스 관련 신규사업을 발굴해 국가예산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를 비롯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존 정보화총괄과를 가칭 정보화융합과로 개칭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제안한다.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에 대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세계 2억명이 사용하는 가상현실 플랫폼 네이버 제페토(ZEPETO)를 활용하여 전주한옥마을, 새만금 잼버리 등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맵을 구축해 스마트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라북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양성도 중요하다. 기업수요와 연계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전라북도는 산업화에도 또한 정보화에도 늦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제 새로운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했을 때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수 있을 것이다.
 

박용근 전북도의원 / 새전북신문 2021.9.23.(목)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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