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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교환학습장 큰 기대

작성자 :
공병원
날짜 :
2004-05-01
장수관내 학교(장수초, 계북초)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해오고 있다. 소위 ?농촌체험을 위한 상설 교환학습장 운영?이 그것이다. 이는 농촌 교육과 지역을 살리 수 있는 대안으로써 실시하고 있다. 그간 도?농간의 교류학습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수많은 학교에서는 서로 환경이 다른 지역간의 이해를 위해 도?농 교류 학습이나 시?도간의 교류학습이 실시되어 왔다. 그러나 1-2일 길어야 3-4일, 몇 명의 학생을 교류하는 정도였다. 내용도 기념식과 선물교환, 그리고 지역의 문화유적 탐방 정도로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없었다. 오히려 전시 행사위주의 교류학습으로 지역간의 위화감을 낳기도 하였다. 며칠간만 다녀오니 익숙해지기 전에 헤어져야 하고 가정에서도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요즘에는 흐지부지된 상태에서 ?농촌체험을 위한 상설 교환학습장 운영?은 농촌지역 학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이전의 호기심에서 했던 교류 학습이 아니라 그야말로?농촌체험을 위한 상설 교환학습?이다. ?농촌체험을 위한 상설 교환학습장 운영?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두고 있다. 장기간 깨끗한 환경에서의 생활을 통해 고운 심성 함양, 생명의 근원인 농촌의 생산현장을 체험하고 농촌의 소중함 체득, 농촌의 바른 이해를 통해 지역간 계층간 갈등요인의 사전 해소, 농촌학교의 발전방향과 대도시 학교와의 역할 정립을 위한 모형 개발, 자연을 사랑하며 화합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식의 함양 등이다. 예전에 시행한 교류학습과 다른 점은 실시하는 시기를 방학을 제외하고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학생은 특별시와 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하고, 인원은 월 20-30명으로 하여 한 반으로 구성 운영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운영도 학교생활 방과후 활동, 주말 프로그램 등으로 나누어 편성되어 있는 점이다. 방과후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도예실습, 서각체험, 서예와 탁본, 천연염색 체험 등으로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말 프로그램은 농촌지역의 자연과 게절의 변화에 따른 환경을 체험하게 하고, 농촌의 생산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명의 근원인 식품 생산의 방법과 생산과정 등을 살피게 하여 농촌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화합과 이해, 협력과 자연사랑 등 고운 심성 계발과 농촌의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여 지역간 계층간 갈등 해소에 도움을 주고 또한 미래사회에 대도시 학교에 대한 농촌학교 역할정립의 새로운 모형이 제시될 것이라고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농촌체험을 위한 상설 교환학습장 운영?에 실제 대도시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면 농촌지역 학생들도 도시지역의 학생을 자연스럽게 사귀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시의 학부모가 방문하게 됨으로써 지역사회를 새롭게 인식될 뿐만 아니라 교환학습을 한 학생이 성장하여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장수관내 학교(장수초, 계북초)에서는 방과후 활동은 장안문화 예술촌을 이용하고 있다. 통학에 불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보다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서는 학교에 자체 기숙사가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방자치제의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려 타지역에서도 계획하여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농촌지역의 학교에서 새로운 실험인 ?농촌체험을 위한 상설 교환학습장 운영“에 서기(瑞氣)가 있기를 바란다. 이충국(도의회 교육복지위원장, 전북도민일보, 200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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