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링크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및 주소,전화번호 안내 바로가기

후회없는 ‘전라감영 복원계획’이 마련되길

작성자 :
정은호
날짜 :
2005-04-26
후회없는 ‘전라감영 복원계획’이 마련되길 전라감영은 전남과 제주까지 관할하던 상징성과 도민의 자긍심에서 볼때 충청, 경상, 강원감영 등 타 지역의 감영보다 매우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도청이 감영지에 일부분이라도 위치한 곳은 유일하게 전라감영 뿐 이므로 더욱더 원상복원의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현 도청사 부지는 전라감영지 전체 12,000평중 3분의 1에 해당되는 4,884평으로 지방문화재 기념물 107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감영지로 보호를 받고 있으나, 이는 청사신축을 위한 국비지원금을 받기 위한 것으로 나머지 감영부지에 대하여도 관계법에 의한 후속조치를 취하여야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그러나 전라감영을 복원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에 들어감에 있어 주변상가 활성화라는 대 명제와 연계해서 생각해 보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이 내재해 있다. 도청사가이전하게 되면 도심공동화가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는 염려가 평배해 있고, 또한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도시가 인구성장을 거듭하여 대도시화 되면 기존 도심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특정기능을 전담하는 새로운 도심, 즉 부도심이 요구되며 이에 따라 조성되는 신도심으로 인하여 구도심이 쇠퇴로 이어지는경우가 도시화 추진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전라감영지 복원은 이해당사자인 주변 상인들의 생존권문제로 감영복원을 소극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해당 지자체 또한 같은 맥락에 있지았나 생각 된다. 그러나 전 도민들은 그간 인식해 오던 패배주의적 사고에서 탈피해서 전라감영이 갖는 역사성을 되살리고, 인근상가 활성화라는 큰 숙제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최근 도에서는 전라감영 완전 복원에 따른 4단계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준비단계로는 2007년 6월까지 기존건물(도청사, 의회청사, 서편청사)이노베이션과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국가지방문화재지정에 나서고, 1단계(2007.7 ~ 2010.12)는 전라감영 상징인 선화당을 비롯한 관아를 복원할 계획으로, 도청사는 완전 철거하고 의회청사 및 서편청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2001.1 ~ 2015.12)는 현 청사부지에 대한 감영 부속건물을 복원하고, 의회청사 및 서편청사를 철거할 계획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수립하여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마지막단계(2016년 이후)는 사유지를 포함한 전라감영을 완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본 의원이 평소 강조한 바 있는 현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와 발굴 등이 착수 될 수 있도록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하여 뒤늦게나마 장기계획에 반영한 것은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선진국의 종교 건축물처럼 몇 백년을 두고 복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전라감영 복원도 장기적인 계획아래 조사와 발굴을 물론 국가문화재 지정과 복원도 충분한 기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전라감영복원과 구도심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윈-윈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기 위한 체계적인 자료수집이 필요하고 지도자의 추진의지가 중요하다. 과거 역사 사실을 고증하는데 실패하여 시대의 흐름을 혼선을 빚지 않도록 처음부터 문화재 위원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백년대계르 내다보는 종합적인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전라감영의 역사성을 제대로 입증하는 것만이 전라감영을 원상 복원하는 최선의 지름길임을 관계자들을 깊이 인지해야 한다. 둘째, 최대한 이른 시간내 문화재 시굴조사를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아야 할 때이다. 도에서 밝힌 중•장기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정비 시스템에 의거 감영부지 12,000여평 전체를 국가가 복원주체가 되어 복원에 앞장서도록 여건조성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전통문화중심전주의 추진전략과 병행되어야 한다. 특정거리 조성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걷고싶은거리 등 원 도심의 물리적 시설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들 문화이벤트가 연중 개최되도록 네트워크화 하여 감영 주변상가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간에는 도정책임자에 따라 정책이 바뀜에 따라 당초 추구하고자 했던 계획들이 변질되어 추진되곤 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된 계획은 10년이 걸릴지 아니면 100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한번 결정된 정책에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 아울러, 전라감영 복원만큼은 우리 조상에게 부끄럽지 않고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첫 단계부터 국책사업으로 책정하여 ‘원래모습을 찾아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여줄 때만이 우리들이 염원하는 전라감영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주변상가 활성화라는 실리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후회 없는 원상복원계획’이 마련되길 바란다. 최진호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 위원회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