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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쌀미래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기대하며

작성자 :
나병훈
날짜 :
2004-12-30
지난 97년이후 2002년까지의 통계치를 양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북 쌀은 전국 생산량의 15%인데다가 유통량은 30%가 넘고 있다. 질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수 중만생종이 80%를 점유하고 있어 쌀 중심의 전형적 농도임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등 주 소비지에서의 전북 쌀에 대한 인지도나 선호도가 극히 낮아 소위 소비자가 기억 못하는 2등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년도 전문기관의 시장분석결과는 전북 쌀이 3류로 전략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 즉 쌀 산업환경의 변화로 수입 쌀과의 품질 및 가격경쟁이 대두되고 국내산 타 브랜드쌀과의 이미지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결국 전북 쌀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저가.저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마저 고착화 되어 버릴 수 있다는 논거에서 나온 결론이다. 사실 그 동안 전북에서 줄곧 제기되어 되었던 전북 쌀 문제를 풀어가야 할 과제는 품질관리, 유통라인,브랜드 관리등에 대한 관리나 육성 시스템의 정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북 쌀의 과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자문해 본다. 전북 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없는가? 지난 2002년 전북쌀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논문 결과는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즉, 전북 쌀의 생산,유통 판매의 상호 유기적 계열화를 통한 고품질 쌀 생산 위주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결국은 생산측면에서의 품질행상과 유통측면에서의 품질유지, 마켓팅 측면에서의 품질평가 시스템 구축이라는 삼위일체적 계열화만이 전북 쌀의 고품질화를 푸는 열쇠라는 결론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금년 초부터 열풍처럼 번진 소위 웰빙(well -being)문화라는 새로운 소비 붐(boom)의 출현은 전북 쌀 고품질화를 앞당겨야 하는 숙명적인 시대조류로 인식 될 법하다. 이 새로운 소비 붐(boom)의 출현은 직접적으로 식생활과 소비자 구매행동의 변화를 촉발시키는 동인이 되었다. 연구보고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소비자의 구매행동의 변화는 2000년이후 1년마다 새로운 스타일로 변해 왔음을 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이러한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브랜드 개발과 관리에 ?X점을 맞추어야 할 때이다. 논점을 벗어난 것 같지만 한 달도 채 되기 전 농림부는 쌀 수입개방을 앞두고 쌀농가소득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RPC의 수확기 처리능력을 현재의 6백만섬 수준에서 향후 70%수준인 11백만섬 까지 늘리기 위해 산지 유통 핵심시설인 건조저장시설은 2010년까지 740개소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아 낸 바 있다. 그러나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이러한 산지유통 핵심시설사업을 지방정부의 균특회계로 무책임하게 이관해 버림으로써 소위 쌀의 민간유통기능의 활성화를 야심차게 준비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은 공약(空約)으로 위장된 채 농민의 불신만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적어도 생명산업인 쌀의 산지 유통핵심시설로서의 RPC 지원사업은 중앙정부가 총괄해야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바이기 때문이리라. 결론을 맺으면서 필자는 여기서 진저리쳐지는 전율로 토로하고 싶다. 중앙정부의 쌀 농정의 달콤한 유혹에 더 이상 머무르지 말고 당차게 우리 쌀 고품질화를 위한 자발적 대안을 모색해 보았으면 한다.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생산-유통-마켓팅을 계열화하는 단계적 노력이 지방정부를 포함한 관-산-학 협력의 기반을 토대로 힘있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한 면에서 볼때 최근 전북 쌀 산업 경쟁력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고군분투하여 농민단체등에 맞서 大義名分있는 사업추진을 전개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의연한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비록 지루한 농민단체 연좌농성투쟁으로 인해 차선책을 택하는 협상안을 채택하였지만 그러한 지방정부의 전북 쌀의 미래를 향한 열정과 책임있는 농정의 표본을 보여 줬다는 큰 성과물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전북 쌀 미래는 밝다. / 전북쌀특화사업단 겸임연구관 010-9855-9641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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