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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탄소중립 실현하고 지속가능발전 이루는 방법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3-11-06

며느리 시험이라는 전래동화가 있다. 옛날 옛적에 한 부자가 아들을 장가 보내기 위해 보리 두 되와 쌀 두 되를 가지고 한 달 동안 사는 처녀를 자신의 아들과 결혼시킨다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요약 하자면, 쌀 두 되와 보리 두 되를 가지고 한 달을 사는 방법은 대체로 네 가지로 표현된다.



첫 번째는 그냥 먹고 지내다가 포기한다. 두 번째, 떨어지면 부모님 집에서 가져다 먹는다. 세 번째, 한 달동안 아주 조금씩 먹는다. 네 번째는 잘 먹고 열심히 일해서 쌀로 바꿔서 한 달을 지낸다.



한 달을 사는데 첫 번째는 지속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끼기만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는 네 번째 방법을 실천한 여성을 며느리로 맞았다. 무슨 전래동화 이야기냐 할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12월 중에 전라북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 계획이 국가계획을 따르는 수준이라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전라북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전략과 과제가 도출되고 궁극적으로 전북의 변화와 미래상이 담겨야 한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시민사회의 동참이고 이해당사자들과의 거버넌스이다. 탄소를 줄이면서도 경제는 살리고, 경제를 살리면서도 사회적 평등을 유지해야 하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환경을 지켜야 하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행정영역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에는 전라북도와 전주, 임실, 정읍에서만 실질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전라북도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발전은 특정 시군만의 노력으로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모든 지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시민사회의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모든 지역에 지속협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14개 시군마다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 12월에 전북도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발표하면 14개 시군 역시 자신들에게 맞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지역마다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설립될 필요가 있다. 이미 발 빠른 지역에서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기회 삼아 전라북도가 더 앞서가기 위해서는 14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마다 지속협이 활성화되고 지역에 맞는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과 추동을 위한 지원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즉각적인 실천을 촉구한다.



한정수 전북도의회의원 / 새전북신문 2023.10.19.(목)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