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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타워와 전북관광의 미래

작성자 :
이상문
날짜 :
2006-09-19
온갖 소모성 논쟁을 벌이며 지루하게 끌어오던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지난 4월 21일 가덕도 개방구간 중 50m의 바다가 돌과 흙으로 채워짐으로써 끝났다. 그동안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새만금 방조제의 도로높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말 열린 '농림해양수산분야 2007년 예산안 주요현안 및 법안 당정협의'에서 해당부처의 장관들이 전라북도가 요구한 예산을 적극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새만금 내부개발 촉매제 기대 전라북도는 새만금 방조제 보강공사와 도로 높임 공사가 오는 2008년까지 동시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국책사업의 성공을 전제한 예측이지만 어쨌든 방조제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업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찾을 거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전라북도는 과연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새만금 방조제는 관광객들이 타시도로 가기 전에 잠시 거쳐 가는 통로로 이용될 뿐이다. 전라북도의 이러한 문제의식과 고민이 잘 표출된 것이 '새만금타워' 건립이라 본다. 새만금타워는 방조제가 연결되는 신시도에 510m의 타워와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전북개발공사에 자본금을 출자하는 등 사실상 사업을 주도하여 왔다. 그러나 민선4기에 이르러 전라북도는 새만금타워의 절차와 타당성 검증 문제를 들어 참여를 꺼리고 있고 전북개발공사의 참여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하는 '군산국제해양관광지' 조성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타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국제해양관광지와의 연계성 부족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그렇다면 도가 생각하고 있는 연계성 문제를 해결하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이런 측면에서 새만금타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공익적 차원 건립 지역 상징 유도 첫째, 새만금타워 건립은 공익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전라북도는 개발공사를 매개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하여야 한다. 둘째, 새만금타워는 새만금 지역을 상징하고 문화유산과 생태계를 잘 보전할 수 있는 곳에 새워져야 한다. 전라북도가 제시한 신시도의 월영산 정상은 최치원이 단을 쌓아 글을 읽었고 그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대각산(大覺山)은 최치원이 이곳에서 크게 깨달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최치원에 관한 전설로 가득찬 섬 신시도는 '최치원 환타지파크'로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타워가 호텔과 카지노 등을 포함한다고 할지라도 조감도에 나오는 모양으로는 문제가 많다. 개방.미래.꿈.상생(相生) 등과 같이 새만금이 품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잘 표현하는 조형미의 타워가 세워져야 한다. 새만금타워로 인해 더 이상 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 '분쟁'이란 단어는 바다와 땅이 만나 서로 융합하고 환황해권을 경영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려는 '새로운 노다지의 땅' 새만금에 어울리지 않는다. 분쟁대신 상생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새만금이 열어 저친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해야 한다. 새만금타워에 관련된 주체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라북도는 모든 공과의 책임을 최종적으로 질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이점을 명심하여 정치수요자 입장에 서서 정책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정치수요자인 도민들은 궁극적으로 새만금타워가 올바르게 건립되어 새만금 내부개발의 촉매제가 되고, 이를 통하여 희망을 발견하길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상문 문화관광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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