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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르네상스, 그 길을 찾자

작성자 :
김연근
날짜 :
2007-04-25
익산은 어제, 전주는 오늘, 군산은 내일(?) 1980년대 중반까지 익산은 전북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였다. 서울의 패션과 유행이 호남선을 타고 익산으로 직행될 만큼 익산은 세련되고 멋진 도시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익산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전북의 다른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익산 역시 교육의 환경과 질이 떨어지고,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인구 감소현상이 두드러지며 익산역이 한산해졌고 구도심 상가들도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역세권은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문 닫힌 상점이 즐비하며, 한때 수출자유지역으로 주가를 올렸던 공단 역시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그 와중에 익산 KTX 정차역은 거의 월중행사로 정치인들의 이슈가 되는 단골메뉴가 되고 말았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거듭되면서 익산시민들이 겪는 무력감이다. 아마도 이런 면에서 익산은 어제이며, 전주는 오늘이고, 군산은 내일이라는 유행어가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어딘가에 분명히 익산 르네상스 길은 있을 것이다. 익산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는 돌파구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일까? 르네상스의 길을 찾는 32만 익산시민들께 필자는 크게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하나는, 익산 도시발전의 시야를 좀 더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익산과 군산, 그리고 전주의 연담도시화가 필요한 만큼, 익산의 공간 전략은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익산은 전주와 군산 사이에 끼어 있고 김제, 완주와 맞대고 있다. 따라서 익산의 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혁신도시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써의 역할이 필요하며, 특히 완주의 전북과학연구단지와 기능적으로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 6군데 밖에 없는 과학연구단지는 장기적으로 전북의 산업정책에 있어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김완주 지사가 이끄는 민선 4기가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는 식품산업클러스터를 익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전북도는 먹고 살거리를 만들기 위한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전북도가 내세우는 3대 성장동력산업은 오랜 농업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의 산물이다. 따라서 전북도는 부품소재와 식품, 관광산업으로 일컬어지는 3대 성장동력산업의 밑그림을 그리느라 밤을 낯 삼아 전력 질주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식품산업은 가장 전도유망한 산업으로 꼽힌다. 식품산업은 미래의 블루오션이다. 전북이 생긴 이래 전북의 이미지와 가능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산업이 개발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전북이 꿈꾸는 식품산업은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농업과 제조업, 유통을 결합시킨 6차 산업이고 먼 장래에는 전북의 농업을 분명히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식품산업 시장의 목표는 중국이다. 중국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2천만 수도권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육상교통 거점으로 전북의 교통요지이자, 가까이는 김제공항과 군산항, 그리고 전주의 전통문화와 맛 산업을 사이에 둔 익산이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다. 이제 익산은 르네상스를 위한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위해 시민적 역량을 총결집시켜야 할 것이다. 김연근 전라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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