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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벤트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작성자 :
배승철
날짜 :
2007-09-04
“ 기업유치가 전북경제 회생 척도가 될 순 없어”
어려운 전북경제를 살리는데 ‘기업유치’가 첩경임을 필자는 반론을 제기치 않겠으나 기업도 기업다운 기업 즉 ‘성장 유망기업 유치’가 선행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업유치가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파악한 바로는 기업과 MOU체결 후 공장가동시까지는 빠르면 평균 3년 정도가 소요되며, 기업유치 ‘이전보조금’의 회수기간은 약10년이 소요된다. (공장시설 가동 후 보조금 지급1년- 지방세 감면 5년- 자금 회수기간 평균 4년) 예를 들어 2007년도에 공장이전을 완료하여 가동할 수 있는 기업은 2003년도와 2004년도에 유치한 기업 930개, 투자액 1조 317억원, 종업원 12,914명 기업이전 보조금 지금은 11개 업체 약 12억원이었다. 이렇게 많은 기업과 투자액을 유치했으면 지금 현재 모든 경제지표가 당연히 호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매년 7~8천 명씩 줄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마디로 전라북도의 기업유치에 커다란 허점이 있다. 알토란같은 도비 보조금은 10년 정도 있어야 원금회수가 가능하고 이자는 고사하고 일자리 창출이라도 제대로 되어야하는데 거꾸로 줄고 있는 상황은 기존향토기업이 우리전북을 떠나고 폐업기업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기존 향토기업 관리측면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매년 기업 이전 보조금이 엄청난 액수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2007년 5월 현재 33개 업체에 132억이 지급되었고 금년 후반기에 지급해야할 금액만도 17개 업체에 79억이며 2008년도에는 172억으로 눈덩이처럼 증가하는 대신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얼마가 될지 미지수이다. 이렇듯 많은 보조금과 시간이 걸리는 기업유치의 효과만 기다리기는 빈약한 우리 전라북도의 민생경제는 얼마못가 파산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무엇인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 서민경제를 회생시켜야만 한다. 필자는 이 시점에서 민생경제의 숨통을 트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 이벤트 (각종 전국대회 경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2002년 기준, 스포츠 산업은 14조 319억원으로 GDP의 2.05%를 차지하며 농림어업(14.1%)보다 훨씬 큰 규모로서 우리 전북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참고로 미국의 스포츠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2배, 영상산업의 7배에 달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중에서 스포츠 이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홍보에 기여하는 바가 커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경제유발효과 이다. 2006년도의 실적을 보면 33억의 유치비에 지역경제 창출은 143억이나 된다. 최근 6월 1일 군산에서 개최된 ‘2007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경제유발 효과는 약 3억의 유치비에 33억원 정도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었고 익산대회에서는 약 39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기업유치가 좋지만 그 과실을 서민들이 맛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차라리 앓다가 죽게 생겼다. 어렵게 생활하는 우리 도민들에게도 희망을 주어야 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이전 보조금의 일부라도 할애하여 각종 전국대회 경기를 유치하는 경기단체 및 시군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대안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미래를 위한 도내 스포츠산업 전반에 관한 제도적(기반시설구축 포함) 지원방안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즉 보조금 지급조례 제정과 더불어 열악한 도내 스포츠 시설인프라 구축방안과 스포츠 이벤트 관광상품화 등을 고려하여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지역선수 임원대상으로 전북관광홍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도 차원의 스포츠 기획단을 발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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