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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익산대 통합문제 오해와 진실찾기
작성자 :
김연근
날짜 :
2007-08-08
익산대 통합문제가 한 큰 고비를 넘기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익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다. 본인이 주장했던 대로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양 당사자의 대화를 이끌어냈고, 길고 긴 협상 끝에 양 대학은 물론 익산과 전주가 모두 만족하는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 역시 만나야 하고 대화해야 믿음이 회복되고 거기서 해결책이 나온다. 익산대와 전북대의 통합에 커다란 위기를 극복한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모처럼 갈등관리의 모범이 만들어졌다. 전라북도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기초단체까지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한 것은 하나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결과적으로 익산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 모두의 단합과 열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롭게 인식했다. 이로써 익산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익산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민운동을 이끌면서 뜨거운 열정과 애향심을 보여주었다. 나는 진심으로 이번 익산대 통합 문제 해결의 일등공신이 바로 이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문제 해결과정에서 발생한 몇 가지 오해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문제는 본인이 익산대 통합문제에 대한 입장을 칼럼에서 썼던 글에서 발단되었다. 본인은 칼럼을 통해 어떤 경우도 구시대적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관제데모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두 가지 점에서 발생했다. 첫째, 본인의 칼럼이 전체 맥락과 상관없이 거두절미되어 오로지 ‘관제데모’라는 한 마디만 남아서 진의를 왜곡 당했다는 것이다. 모든 주장은 앞뒤에 어떤 주장과 맥락을 담고 있는가를 잘 살펴야 한다. 나는 지난번 칼럼에서 전북대의 약속파기에 대해 거침없는 항의와 커다란 유감을 분명히 표했고,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전라북도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뒤 맥락이 다 사라진 채 본인이 시민대책위원회를 모욕한 것이라는 오해가 있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본인은 익산을 대표하는 도의원인 동시에 익산의 시민단체에서 지금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그 한마디가 본의가 아니더라도 익산을 위하는 순수한 열정의 시민대책위원회에게 상처를 남기며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본인은 진심으로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와 함께 본인의 칼럼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읽혀지고 그 본 뜻과 진심이 정확히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두 번째는 관제데모에 대한 시각이다. 익산대 통합문제에 관한 한 익산의 주장은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었다. 충분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하는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산의 열망과 주장을 타 시.군에서 익산의 지역이기주의로 보여질 빌미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고려가 그 주장에 분명히 담겨 있었다. 우리가 당당하게 옳은 일을 주장하고 익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당한 주장을 하는데 괘한 오해를 받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주장이었다. 이제 고비는 넘었다. 익산대와 전북대의 통합은 대단히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익산대와 전북대의 통합은 더 확고한 사실이 되었다. 너무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이제 양 대학과 전북도, 익산시의 흔들림 없는 약속이행과 빠른 시일 안의 통합이 남았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서 문제 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건전한 소통과 대안제시의 능력이 향상되었기를 바란다. 김연근 전라북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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