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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의 도덕 교과서이다

작성자 :
이영조
날짜 :
2007-12-20
최근 우리 사회는 우수한 과학자, 고위 공직자, 경영인 등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으며 성공 대열에 서게 되지만, 그에 걸맞은 도덕성과 인격을 갖추지 못하여 올바른 삶의 길을 걷지 못하다가 결국 비참하게 추락해버린 예를 무수히 보아왔다. 뿐만 아니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하는 종교계, 교육계, 법조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쳐 도덕 불감증에 걸려있다. 특히, 이번 입시 문제 유출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포외고 사태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 교육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거짓말이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최근의 여러 사태들을 통해 학습 위주의 교육에 문제점이 있음을 인식하고 인성교육, 도덕교육에 주목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자식을 남보다 한발 앞서가게 하기 위해 평준화된 공교육의 울타리 밖에서 일류로 만들기 위한 보습·입시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대학입시에 대비한다고 여섯 살 아이에게 철학 과외를 시키고, 두 아이에게 23개의 과외를 시키는 30대 엄마도 있다고 한다. 학습 위주의 교육만을 강조하며 학원으로 아이를 내몰고 있는 부모들의 무모한 자녀 기르기가 너무 횡행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 사회 속에서 갖춰야 할 기본 규칙을 모르고 함부로 행동한다면 결국 더불어 살아야 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물질문명이 발달해도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인성이다. 이는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인성교육에서 강조하는 덕목은 공감, 감정조절력, 분별력, 성실성, 책임감이다. 하지만 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이런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통해 자신이 못 다 이룬 사회적 성취감을 얻기 위해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경쟁지상주의적 세태 때문이다. 이제 가정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더구나, 부모는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자 도덕 교과서이다. 아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에 따라 아이의 도덕 기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부모가 보이는 바람직한 모습과 일관된 가르침이 중요한 것이다. 심리학자 프로이드(Freud)는 유년시절에 성격이 형성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지속된다는 결정론을 주장했다. 성격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에 형성된 사고와 행동의 습성은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계속 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세살 적 버릇이 여든 살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도덕성은 크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는 도덕교육이 어릴 때 이루어져야 하며, 일생동안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는 아이에게 말을 가르칠 때처럼 장시간의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교육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가 먼저 본이 되고, 부모와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이루어 졌을 때 비로소 부모의 가치관을 순조롭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부모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먼저하고 자녀들의 양심을 훈련을 통해 키워 나가야 한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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