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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酒)에 마케팅을 접목하자

작성자 :
김명수
날짜 :
2008-01-03
국내 와인 애호가들이 끊임없이 늘고 있다. 건강은 물론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 전통주에 대한 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 민속주 역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인에 대한 선호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도내 생산업체에서는 전통주가 건강에 좋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힘이 부치는 실정이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전통주와 와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의 차이가 결정적인 요인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전통주가 와인의 시장잠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와인은 고급한 문화, 특히 유럽의 문화를 상징한다. 실제적으로 유럽인들은 와인을 맛을 즐긴다. 하지만 그들은 비단 와인이 가지고 있는 맛과 향뿐만 아니라 와인의 역사와 문화까지도 사랑한다. 하나의 와인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와 노력이 필요하다. 포도 묘목의 선택으로부터 시작해서 수확시기 선택 그리고 발효방법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과학적인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유럽인들은 와인이 담고 있는 이러한 과정과 절차를 모두 이야기로 만들어 와인과 함께 판매한다. 와인과 전통주와의 차이점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지점이다. 우리들에게 전통주는 아직까지도 몇 가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전통주가 와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따라잡고 마니아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전통주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 개선 작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양조자는 물론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들은 전통주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고급스럽게 포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통주의 이미지 개선 작업이 단기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보졸레 누보’ 와인이 펼치고 있는 마케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중동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평범한 포도주이다. 이렇게 일반적인 와인이 지금은 마치 프랑스 와인을 대표하는 것처럼 되었다. 매년 11월 3째 주 목요일에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졸레 누보’는 그 해 생산된 포도를 가지고 만드는 ‘햇포도주’라는 특징을 가지고 마케팅에 성공한 경우이다. 우리 지역에는 머루 와인, 복분자 와인 등을 비롯한 와인과 이강주, 죽력고, 송화백일주 등 수많은 전통주들이 있다. 단순히 전통의 계승이라는 차원을 벗어나 이들 전통주들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성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통주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전통주를 만든 사람들과 전통주의 이야기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의 전통주도 프랑스 포도주처럼 성공할 수 있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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