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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치 본선 고지를 향해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5-03-13

널리 알려진 것처럼 올림픽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제전이다. 이후 근대에 들어서 프랑스 쿠배르탱 남작에 의해 1896년 근대 올림픽대회로 부활했고, 현재는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의 주최로 4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스포츠 대회로서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은 개최지 선정 단계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올림픽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국위선양이라는 무형의 효과는 물론이고, 경제적 파급 효과와 성공개최를 위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구축 등 복합적인 효과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지난 2월28일 대한체육회 총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후보지 선정 경쟁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서울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쾌거였다. 도민의 여망과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전북자치도에서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홍보를 위해 1년 넘게 치밀한 전략을 짜왔고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 특히 전북자치도를 위시로 해서 광주와 대구 등 각 지방이 함께 하는 공동개최 카드를 제시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지방 공동연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지방소멸위기 극복 필요성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각종 스포츠 경기장과 숙박시설과 같은 수용태세 구축을 위해서 막대한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IOC가 올림픽 어젠다 2020을 통해서 저비용 고효율의 올림픽 개최를 강조한다고 해도 최소한의 필요조건 충족을 위해서는 예산 절감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전북자치도는 최대한의 비용 절감 효과 방안을 찾아냄으로써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부합하는 개최방안을 제시했다. 전남 광주와 충청권, 대구 등을 연계함으로써 분산 개최하고 이를 통해서 올림픽 유치 비용을 절감하고 각 지역의 유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광주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구는 세계육상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충청권은 오는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시설의 재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예선전은 끝났고 이제는 본선 고지가 남았다. 카타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유치 후보국과의 마지막 유치 경쟁을 놓고 IOC를 통해 일전을 치러야 한다. 한때 유행했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슬로건이 다시 한 번 사무치게 되는 상황이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도로와 공항등 SOC 확충을 필요로 한다. SOC가 낙후되어 있는 전북자치도와 인근 지역 입장에서는 올림픽 개최 한 번으로 낙후된 SOC 개선과 지역발전을 이삼십 년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꿈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올림픽 유치 캐치프레이즈인 지방 공동연대와 공동주체라는 명분은 IOC측에게도 충분한 설득력과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ICO입장에서는 물량공세에 못지 않게 가치 지향적인 유치전략을 중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36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개최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호재를 맞을 것이다.



이제 마지막 한판승을 남겨놓은 IOC의 최종 후보지 결정을 위해 전북도민의 열망과 공동개최 도시의 연합을 통해 최종후보지로 선택받는 마지막 신의 한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꿈은 이루어진다" 는 2002년 월드컵의 모토를 다시 한 번 환기하며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최종 경쟁에서 전북도민과 대한민국이 혼연일체가 되어 그 꿈의 열망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 새전북신문. 2025.03.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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