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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를 돌아보며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5-01-09

지난해 12월 29일, 靑天霹靂(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에 나라는 비애와 탄식으로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었다.



태국을 출발하여 전남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보잉 737-800 기종의 제주항공 비행기가 착륙시도 중 "메이데이" 외마디와 함께 기체가 화염에 휩싸이며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비극이 발생했다.



항공기 사고의 빈도는 아주 낮지만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의 인명피해와 물적 손해 등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에 심리적 트라우마와 damage의 무게는 상당하다 할 것이다.



항공기 사고는 이륙과 착륙 시에 약 70%가 발생하며 사고의 원인도 엔진고장이나 결함 랜딩기어의 부작동이나 조류와의 충돌(버즈 스트라이크) 등 갖가지 원인에 기인한다 할 것이다.



이번 무안공항 참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미루어 짐작컨대 착륙시도 중 버즈스트라이크(조류충돌)에 의한 엔진고장에 기인한 랜딩기어 부작동이 주요한 사고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 제주항공기의 랜딩기어의 부작동은 불가분하게 동체착륙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기에 짧은 시간에 기장은 삶과 죽음의 쉼표와 마침표 사이에서 중차대한 결단을 내려야 했었을 것이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끝단의 로컬라이저(방위각) 하단의 충돌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시스템적 결함으로 그 피해는 더욱 확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활주로의 규격은 1.200m~4,500m까지의 길이와 30m~60m의 폭을 제시하며 기타 활주로의 표면 등 여러 규정을 제한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의 활주로 규격에 부적격함은 없었으나 활주로 끝단에 설치하는 방위각(로컬라이져) 하부에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 벽체가 사고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랜딩기어 없이 시도하는 동체착륙은 항공기 착륙의 마지막 보루이기에 랜딩기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마지노선이 있어야 하고 이 마지노선에는 비행기 동체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고 완충하는 시스템으로 응당 갖춰져야 할 세이브존(save zone)이었으나 무안공항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안전에 대한 결여된 인식과 무개념의 무사안일의 대처가 소중한 인명을 잃게 한 또다른 원인이 되었다 할 것이다.



事後藥方文(사후약방문)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그리고 국토부는 금번 항공기 참사를 돌이켜 국내에 있는 8개의 국제공항과 7개의 국내공항의 총체적인 전수조사를 통하여 활주로의 규격과 환경적 조건 그리고 이번 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인 동체착륙 시 반드시 필요한 활주로 끝단의 항공기 충격 완충시스템을 반드시 갖추어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과 시정으로 항공 낙오국이란 불명예를 씻어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항공사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항공기 정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를 바라며 정비기사의 증원 등을 통하여 항공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사고를 통해 국내 저가항공사의 과도한 운항 횟수는 기장과 부기장 그리고 항공기의 피로도를 상승시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무리한 횟수 늘리기 운항을 지양해야 하며 국토부의 법적인 준수와 제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인간의 하늘을 날고자 했던 희망이 1903년 "라이트형제"의 동력비행기의 개발로 시현된 지 약 122년, 한 세기를 넘긴 긴 세월 동안 우리의 날개는 가히 상상 이상의 비약을 했으나 아직도 기본에 미치지 못하는 환경적 문제의 해소력에 우리의 날개가 꺾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인간의 더 높은 비상을 꿈꾸며...



무안공항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영혼들께 명복을 빌어드린다.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 새전북신문. 2025.01.0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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