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링크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및 주소,전화번호 안내 바로가기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세계 도약의 기회로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4-11-08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는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이 참가하는 한민족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행사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 청년 기업가의 해외 진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로 시작한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는 2002년 첫 대회 이후 매년 50여개국에서 평균 4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서 열린 21회 대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15개 광역지자체도 참여해 1만 7183건의 투자 상담과 194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기록했다.



1998년, 재외동포재단 창립 1주년을 기념하며 '해외 한민족 경제공동체 대회'가 시작되었고, 이를 계기로 재외동포 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대가 본격적으로 강화되기 시작했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란 슬로건으로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6억3천만 달러(약 8천683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등 역대 최대 성과를 내며 24일 폐막했다.



이러한 성과에서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전북자치도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먼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컨벤션센터와 호텔숙박시설 등 관련 인프라의 부족을 먼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에는 변변한 대형 컨벤션센터가 없어 대학 운동장에 에어돔 텐트를 치고 큰 국제 행사를 치러야 하는데 핵심인 전시장 시설을 이제 짓기 시작해 대회 개최 일주일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하니 제대로 된 점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전주에는 5성급 호텔이 하나도 없어 해외에서 찾는 바이어들의 눈높이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도내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컨벤션센터 시설과 국제급 호텔신축등 관련 인프라시설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두 번째로 전북자치도는 상담실적과 MOU체결등을 내세우며 대회의 성과를 자화자찬 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친다면 ‘외화내빈’의 속빈강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 국제대회가 기업체의 수출각서를 성과로 자랑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없다면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대회에 참여한 기업인들도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대회에 참여했던 전북 기업인들은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도 최종 계약 성사를 위해서는 의향을 전해온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일도 필요한데 항공료나 통역, 숙박료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며 추가적인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북은 새만금을 제외하고는 농업을 중심산업으로 하는 내륙지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국제화 전략을 적극 펼쳐야 할 것이다.



조선이 멸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변화하는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쇄국정책으로 일관한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청나라 역사 쇄국정책으로 일관하다가 아편전쟁으로 서양열강들의 먹이감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출중심의 산업정책을 펼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전 세계와 맺으며 경제영토를 넓혀왔기 때문이다.



전북도 이제는 내륙지방에서 벗어나 새만금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과 적극적으로 교류를 넓혀나가는 거시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새만금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한민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전북과 새만금이 해내야 할 것이다.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세계한인들과 교류를 넓혀나가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말고,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겨서 전북이 세계로 나아가는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새전북신문. 2024.11.08.(금)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