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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세이버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4-10-29

최근 몇 달 전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다 쓰러져 숨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회복한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전남 목포에서 발생되었던 사고이지만, 전북에서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수년 전의 사고이지만, 정읍 모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 달리기하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보건교사등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학생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국가통계포털상의 급성심장정지 발생 자료를 보면, 전북자치도의 경우 2022년 909건, 5.1%이고 2023년 793건, 4.8%이다. 타시도에 비교하여 인구 대비 급성심장정지 발생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급성심장정지 발생률 자료를 들여다보면, 인구 10만 명당 남녀 모두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이 증가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자료를 전북자치도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일반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급성심장정지 발생률 증가추세 속에서 학생들이 완전히 자유롭다고는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외 보도된 기사 등에 의하면, 방과 후에 체육활동 중 팔목이 골절되거나 축구를 하다 넘어져 다리에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방과 후 학교 운동장 개방에 따른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운동장 사용 중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비상벨 버튼을 눌러 소방본부에 연결되어 응급구조서비스를 받음으로써 위기에 처한 신체에 대하여 빠른 시간 내에 학생들이 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심정지와 같은 유사한 응급상황의 경우에는 비상벨 버튼을 누름으로써 소방본부에서 출동과 동시에 골든타임 내에 꺼져가는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도록 하는 체계 하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하며, 이는 곧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신속한 사전예방대책이 될 수 있다.



학교에서 위기의 상황은 갑자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평소 응급대처를 잘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 이웃, 동료의 생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지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에서는 어떠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고, 대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의구심마저 든다.



전국 초중고에 많은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어떤 사건이나 문제 등이 발생되었을 때 영상자료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 있어 아주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학교 운동장 및 학교 주변에 촌각을 다투는 긴급상황이나 응급상황의 경우 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비상벨이나 응급조치장비 등이 전무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할 수 있다.



최근 ‘전북소방, 전화로 심정지 살린 영웅 5명에게 인증서 수여’란 제목으로 119종합상황실에서 심폐소생술 지도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요원 및 구급상담요원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는 좋은 소식을 접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는 전화나 비상벨을 누른 상태에서도 누구나 응급대처가 가능한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지대책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사례들이 보다 일반화·일상화되어 우리 전북자치도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복지스러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에 사려깊은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그 어떠한 나라보다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가 향상된 학교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로서 학생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이면서도 세심한 정책적 방안과 대책 등의 마련을 위하여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의원 / 새전북신문. 2024.10.25(금)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063-28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