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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식민주의에 포섭된 윤석열 정부
-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협조한 대가 치를 것 -
올해는 해방 7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식민지배가 종식된 지 근 1세기가 다 되어 가지만 우리는 아직도 식민주의의 굴레에 갇혀 신음하고 있고, 탈식민을 향한 노력도 진땀에 진땀만 흘린 채 식민주의의 공고한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인 자학도 아니고 과장도 아닙니다. 최근 일본이 그토록 갈망했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보여준 대한민국정부의 태도! 이것이 바로 한국사회가 여전히 식민주의의 굴레에 갇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사도광산은 태평양전쟁 당시 군사물자에 필요한 광물을 캐는 광산이었고, 이곳에서 수많은 한국인 노동자는 목숨을 건 강제노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까지도 이곳 사도광산을 오욕과 아픔으로 점철된 일제 식민지배 역사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강제노역의 그늘을 은폐시킨 채 자국 산업화의 영화를 드러내는 수단으로만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이 이루어진 7월 27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사도광산을 일컬어 19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던 수공업 방식의 채굴과 제련기술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