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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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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의원님께

작성자 :
이소연
날짜 :
2018-10-30

안녕하세요. 박용근 의원님!

저는 2018년 3월 1일자로 발령받은 신규 영양교사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10월18일 제 357회 3차 본회의에서 박용근 의원님께서 도정 질의한 내용에 대해 질문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먼저 박용근 의원님이 질의하신 내용은 모든 영양교사의 의견을 대변한 중립적인 입장이 아니며, 신규 영양교사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편파적인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8월 27일 공식적인 인사실무위원회, 인사위원회를 거친 2019 영양교사 인사관리기준(이하 인사관리기준)이 공표되었습니다. 저는 교사로서 공문과 그 상위법인 규정에 의해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15일 정기인사를 위한 회의가 열린다고 하였을 때, 인사관리기준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한 자리로 알고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름만 회의일 뿐 회의가 아닌 강압적인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투표를 진행할 것이면 공표된 인사관리기준을 따르자는 3안을 제시하였으나 묵살 당하였고, 이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무조건 투표 결과를 따라야한다고 강요하여 투표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사는 공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강압적이고 편파적인 영양교사의 인사 진행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전북은 영양교사가 된 이후 10년 이상을 전국 영양교사 인사규정 어디에도 없는 3년 통합인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명분은 3식 학교의 고통분담차원과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공정한 인사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전북이 아닌 타 지역에서는 모두 공정하지 않은 불합리한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8월 27일 공표된 2019 영양교사 인사관리기준은 인사실무위원회, 인사위원회의 공적인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 회의 중에서도 영양교사회 일부 선생님들의 의견에 따라 전체 영양교사의 3년 통합인사에 대한 안도 제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위해 1년, 2년 근무점수 밖에 없는 신규 영양교사들에게 최저가산점을 주어야한다 보안책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양교사회 일부 선배교사들이 신규영양교사들에게 최소한의 가산점도 줄 수 없다는 극심한 반대로 무산되었고, 그 결과 기존 인사관리기준에 따라 3년 만기자만 순환전보 한다는 2019 영양교사 인사관리기준이 공표되었습니다.

이에 영양교사회 선배교사들은 이미 인사관리기준이 공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1년 점수만 사용하겠으니 3년 통합인사를 하자고 합니다. 3년 동안 힘들게 2,3식 학교에서 일하신 선생님들은 3년 근속점수를 받지 못하고, 4교 이상 공동관리를 하신 선생님들은 고생하신 3년 점수를 받지 못하고, 3년 만기를 채우지 못한 1년, 2년 된 신규들은 당장 내년에 옮겨야 합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이것이 공정한 인사입니까? 공정해야 할 영양교사의 인사에 이해관계가 얽히고 관련성이 깊은 전북영양교사회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올바른 인사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의원님께서는 소외계층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10월18일 제 357회 3차 본회의에서 의원님께서 질의한 내용은 모든 영양교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시고, 일부 선생님들의 의견을 편파적으로 수용하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소외계층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으신다는 박용근 의원님.

앞으로 영양교사의 인사가 공정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멀리서 지켜봐주시고 지지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