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의원님께
- 작성자 :
- 이승희
- 날짜 :
- 2018-10-29
안녕하세요 박용근 의원님
저는 신규 영양교사입니다. 얼마 전 제 357회 [임시회] 제 3차 본회의에서 의원님께서 영양교사 인사에 관련하어 교육감님께 질의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의원님의 발언에는 전혀 신규 영양교사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2019년 영양교사 인사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영양교사가 참여하여 총 9명의 영양인사실무위원회 위원들을 선출하였고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인사 관련 안건을 인사위원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도 일부 영양교사회 선배 선생님들은 꾸준히 영양인사실무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본인들의 의견만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인사위원회에서는 여러 협의 끝에 8월 27일 신규들을 배려한 공정한 인사기준을 공표하게 되었습니다. 인사기준을 공표하기 전 열린 영양인사협의체에서는 이 기준은 분명히 바뀔 수 없다고 누차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15일 인사 관련회의라는 명목으로 전체 영양교사가 모인 자리에서 부당한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투표는 누가 봐도 공정하지 못한 투표였으며 저희 신규 영양교사들은 이 투표결과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의원님께서는 이미 인사기준이 공표된 시점에서 진행된 이 투표결과를 기정사실인 양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저는 지속적으로 저희 신규 영양교사들의 의견을 다수에 전달할 것이며 꾸준하게 저희의 부당함을 알리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도의원의 역할은 다수의 강자들의 뜻이 아닌 소수의 약자들의 목소리에도 공정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님께서는 지금 저희 소수의 목소리가 부질없이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꾸준히 이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