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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이제는 건설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작성자 :
최형열
날짜 :
2009-03-24
▶ 성적조작과 전북교육 전라북도 교육계가 연초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극과 극의 처절한 경험을 하였다. 사설학원 하나 변변치 않은 지역의 성적이 전국 최고를 나타내면서 공교육의 성과와 기적을 자축하는 듯 하였으나, 그 실상은 몇몇 관계자들의 조작의 기적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너무나 많은 상처를 감래해야만 했다. 전북교육의 위상은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저 밑으로 한 없이 내려가 버렸다. 또한 해당 지역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큰 상처를 주게 되었다. 아이들의 뜻이 아닌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오랜 시간 잘못된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가슴 아프다. 이에 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살펴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담아보고자 한다. ▶ 상처받은 사람들과 교육행정의 문제점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특정 계층, 특정 부류가 아닌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고 생각된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전라북도 교육계이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사명감으로 만들어 놓은 전북교육의 위상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이다. 아이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전국 최고의 성적으로 그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아이들은 교실에 모여 수업 받는 장면 등을 연출해야 했고 몇 일이 지나지 않아 성적조작이라는 오명이 밝혀지면서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입었을 상처는 너무도 클 것이다. 더불어 전라북도 교육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신뢰가 저하되면서 공교육 불신으로 치닫지 않을지 걱정이다. 또한 교단에 서 계시는 선생님들의 사기저하도 심각할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애쓰시는 선생님들이 모두 죄인인양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지원부서이면서 관리감독을 해야 할 교육청의 시스템적 오류라고 보여진다. 행정 처리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해야 함에도 교육행정은 아직도 사람이 움직이고 있으며, 비밀과 보신주의 등 고질적인 병폐가 키운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체계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성적 공개를 추진한 교과부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 이제는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한번의 과오는 시행착오를 줄여 좀 더 낳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밀알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지난 잘못을 거울삼아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좀 더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이루어야 할 시기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행정에 있어서 체계적인 대책과 시스템의 구축이 요원하다. 전북교육이 살기 위해서는 사적인 관행들을 없애고 행정시스템을 공고히 해 나가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더불어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의 기본 자료로만 활용돼야 한다. 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대책, 학력 미달 학생수가 많은 과목에 대한 대책 등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칫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가 우리 교육을 망칠 수도 있다. 공개되는 정보를 어떻게 하면 교육의 질과 성과를 높이는데 활용할 것인지도 미리 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편 신뢰는 생성되기 힘든 반면 너무도 쉽게 깨지게 된다. 이번 사건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며, 교원들의 사기저하를 바로 잡을 대책 또한 마련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진정으로 우리의 자녀를 생각하고 전북 교육을 사랑한다면 이제는 지나간 과오와 상처를 자꾸 들추기 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 방법 제시에 몰두해야 할 것이며, 교육행정의 체질 개선을 심도 있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누리집 담당자
의정홍보담당관 함훈욱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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